모든 여성들에게 빵과 장미를
모든 여성들에게 빵과 장미를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3.11
  • 호수 13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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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여성으로서의 재탄생을 위해” “남성의 여성 인식에 대한 고려는 아쉬워”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1908년 미국 여성들이 생존권과 인권을 요구하며 진행한 시위로부터 유래됐다. 총여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여성 용품 및 장미 증정 △폴라로이드 사진 △모금 운동 △접착메모지에 글쓰기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행사를 진행한 총여학생회장 김서영<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0> 양은 추진 동기에 대해 “여성이 성적 지위가 아닌 사회적 지위를 갖고 다시 태어난 날임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김 양은 "그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생일 축하합니다’란 말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 번 더 '사회적인 여성'으로서의 지위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성의 날 행사 슬로건인 ‘빵과 장미를’이 의미하는 것은 앞선 미국 여성들의 시위 슬로건에서 비롯된 여성들의 생존권과 인권이다. 이에 맞게 여성의 날 행사 또한 장미를 증정하며 진행됐다.

또 행사를 통해 모인 성금은 매주 수요일, 일제강점기 일본 측의 만행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홍보 부족 문제 △남성의 참여 유도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는 한편 “또 ‘여성’을 위한 날이지만 남자가 많은 우리학교의 특징을 고려해 남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있었으면 남성이 인식하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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