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산망 총체적 업그레이드!
서울, 전산망 총체적 업그레이드!
  • 양영준 수습기자
  • 승인 2006.03.12
  • 호수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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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애 상당 부문 해소될 것”

정보통신처 장익성 인프라관리팀장이 새롭게 교체한 최첨단 네트워크 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서울배움터 정보통신처가 네트워크 장비 및 인터넷 회선 증속 작업을 마쳤다. 지난 2월 14일 개통된 서울배움터 전산망은 622Mbps의 ATM 방식에서 10Gbps Gigabit Ethernet으로 교체됐다. 또 사용자 PC 연결속도는 10Mbps에서 100Mbps 에서 기존 45Mbps에서 100Mbps로 증속됐다. 인터넷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인터넷 회선은 기존 255Mbps에서 355Mbps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장비는 지난 1998년 도입돼 7년 동안 사용됐다. 첨단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장비의 평균 사용기간이 5년 이내인 것에 비해 꽤 오랬동안 사용된 셈이다. 이에 학생들을 포함한 컴퓨터 사용자들이 요구하던 높은 대역폭 통신 요구를 수용 노후장비를 교체하여 안정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것이다. 노후장비들의 교체 및 증속을 통해 고 대역폭 통신이 요구되는 고품질의 학생교육 및 교수연구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정보통신처가 작업을 추진한 또 다른 동기는 바로 웜이라 불리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웜 바이러스는 각 사용자의 컴퓨터를 통해 증식하면서 네트워크 소통을 방해한다. 인터넷을 포함한 네트워크 회선을 연결할시 전산망을 통해 웜이 침투하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차단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웜이 네트워크 소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네트워크 속도를 먹통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에 기존 622Mbps의 전산망에서 10Gbps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웜의 네트워크 잠식을 상대적으로 줄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끼치는 외부와 교내 간 인터넷 회선을 증속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기숙사에 입사한 변상원<경금대·경제 06>은 “웹하드를 통해 700Mb짜리 파일을 받는데 1분정도 결렸다”며 “집에서 사용하던 인터넷 환경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흡족한 반응을 표했다.

그러나 P2P(Peer-to-Peer)프로그램과 일부 웹하드 서비스는 다른 컴퓨터 사용자의 회선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정보통신처에서 차단한 상태이다. 이에 정보통신처는 3, 4월 간 회선 사용량을 모니터링한 후 일부 P2P 서비스 제한을 풀 예정이다.

서울 정보통신처 인프라관리팀 장익성 팀장은 “요즘 시대의 네트워크 환경이 변화 예측이 안될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최신 장비로 교체했다”며 “이번 서울배움터 전산망을 증설·증속함으로써 네트워크 사용에 불편이 상당 부문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노후장비 교체 및 회선 증속을 통해 학생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P2P, 웹하드 서비스는 여전히 제한되어 있는 상태여서 이전과 다를게 없다는 불만도 들려오고 있다. 안정적이고 제한이 없는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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