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하고 입체적인 한대신문 되기를
참신하고 입체적인 한대신문 되기를
  • 이승아<과기대 응용물리학과 08> 독자위원
  • 승인 2012.02.27
  • 호수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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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한대신문도 올해의 첫 신문을 발간하며 한양대와 학우들의 새 출발을 함께 시작했다.

종합면에서 다룬 등록금 책정 문제와 새로운 장학제도 문제는 시의적이어서 좋았다. 하지만 새로운 장학제도 기사에서 해당 신청 화면에 대한 언급이 많은 반면 하나의 캡쳐 화면조차 보여주지 않았던 점이 아쉽다. 신청해보지 않은 독자에겐 가독성이 떨어질 여지를 주는 부분이었다. 한편 기술지주회사 협력 기사와 미래자동차연구센터 건립 기사는 배치를 좀 더 집약적으로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지면이 시각적으로 분산되는 점이 아쉽다.

학술면에서는 색채치료에 대해 다뤘다. 소재 자체가 신선한 것은 아니었으나 심리 분석이 각광받는 시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만했다. 다만 예시로 제시된 세 학생의 이야기 중 ‘스트레스’부분을 제외하고는 독자들의 연령대나 관심사와 다소 거리가 있어 이목을 끌기에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CRR분석법에 따라 이 결과를 QR코드로 인식, 한대신문 홈페이지로 연동시킨 부분은 ‘깨알같은’ 재미가 있었다. 종이신문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참신함이 엿보였다.

문화면의 커피와 다방 기획은 커피 애호가로서는 상당히 재미있었으나 너무 평면적인 분석이었다.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좀 더 입체적인 분석과 생동감 있는 인터뷰 등을 포함시켰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미지조차도 구글 이미지를 사용하여 아쉬웠다. 또 논문을 소개한 ‘다방’ 이야기의 경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다방에서 카페로 시대가 바뀌는 과정을 재미있게 다루었다면 한대신문만의 강점을 살린 기획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필요한 내용과 재미있는 소재가 알맞게 버무려진 신문이었지만, 새해 첫 호인 만큼 좀 더 ‘새해스러운’ 한대신문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대신문이 한양대를 대표하는 학내언론이니만큼 올해는 기성언론의 구태의연함보다는 대학생만 만들 수 있는 톡톡 튀는 신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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