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는 책만 있는게 아니에요"
"도서관에는 책만 있는게 아니에요"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2.02.27
  • 호수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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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책만 가득 모아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 도서관은 사람의 생각과 지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에요. 도서관이 교육을 시행하는 이유죠.”

지난 22일 대학원 신입생 학술 정보 활용 교육을 이틀 앞둔 윤석만<ERICA학술정보관 주제서비스팀> 과장을 만났다. 매년 ERICA학술정보관(이하 학술정보관)에서는 신입생들을 위한 학술 정보 활용 교육이 진행된다. 윤 과장은 이번 교육의 총괄책임을 맡았다.

정보 활용 교육은 학술정보관에 전산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학부생은 인터넷으로 진행되는 교육을 듣지 않으면 학술정보관을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학원생에게는 교육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는다. 학부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부분이 많이 다르므로 교육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는 한편 “대학원생은 정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검색하고 모아두는데 초점을 둬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4명의 사서가 각각 다른 강의를 준비했어요. 1시간 반 동안 파워포인트와 유인물을 보며 실습하죠. 하지만 준비한 내용을 다 전달하기에는 부족해요. 많은 내용은 추후 세부 강의 시간에 들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윤 과장은 지난 1월 초부터 대학원 신입생 교육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기획안의 초안을 작성하고 대학원 신입생들의 연락처를 입수하기 시작했다. “교육 2주 전에 4명의 사서가 모여 회의를 진행했어요. 어떤 내용을 교육할지 논의했죠. 파워포인트를 직접 만들며 정보 활용 교육을 준비했어요.”

그 뒤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교육 일정을 공지했다. 신입생들에게도 따로 메일을 보내 교육 사실을 알렸다.

교육 1주일 전부터는 교안을 작성하고 발표 연습을 시작했다. 윤 과장은 정보 활용 교육뿐만 아니라 미리 가 본 대학, 각 단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도서관 이용에 관한 발표도 하고 있다. “매번 교육을 마친 뒤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요. 전반적인 교육의 질과 난이도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오죠.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정보 활용 교육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사진 김유진 기자 youuzin@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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