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보궐선거로 간다
결국 보궐선거로 간다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2.04
  • 호수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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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세칙 따라 내년 3월에 재선거

 

▲ 지난 2일 열린 비상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논의하고 잇다.

서울캠퍼스 비상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비상중선관위)가 차기 총학생회를 보궐선거로 선출할 것을 공고했다. 지난 1일 14명의 중선관위원들이 대거 자진사퇴했다. 이에 자진사퇴하거나 파면당하지 않은 중선관위원 3명을 중심으로 비상중선관위가 구성됐다. 이날 비상중선관위에 참여한 중선관위원은 총여학생회장, 자연대 학생회장, 생활대 학생회장 등 총 3명이다. 비상중선관위 개회 소식이 알려지자 파면 당하거나 자진사퇴한 중선관위원들과 일반학생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장 박세준<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9> 군은 “이미 중선관위는 너무나 많은 파행을 거듭했다”며 “지금의 중선관위를 폐회하고 새로운 중선관위를 세워 논의하는 것이 잃어버린 신뢰성을 되찾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 중선관위원들도 위 같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혔다. 대부분의 중선관위원들이 파면 당하거나 자진사퇴하고 단 3명의 중선관위원이 남은 상황에서 비상중선관위를 운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고범준<법대 법학과 05> 군이 참관인 자격으로 비상중선관위에 참여해 발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고 군은 “중운위 의결이나 중선관위 의결 모두 학생회칙보다 상위에 있지 않다”며 “그렇다면 논의의 여지없이 학생회칙에 따라 재선거를 공고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연대 학생회장 박태환<자연대 생명과학과 09> 군이 “연장투표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으니 선거세칙에 따라 지금 보궐선거를 의결해야 한다”고 호응하고 총여학생회장 황예슬<법대 법학과 07> 양이 “우리 모두 학생회칙보다 상위인 의결이나 합의가 없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선거세칙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면 발언을 삼가달라”고 단언해 논쟁은 종료됐다.

곧이어 이뤄진 비상중선관위 의결 결과 3인 전원 찬성으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보궐선거 공고가 결정됐다.

박 군은 “보궐선거가 공고돼 다음해 3월까지 총학생회가 공석일 것”이라며 “단대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12월 중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돼 총학생회의 권한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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