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여)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
총(여)학생회 선거 정책공청회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1.27
  • 호수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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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요구 맞춤형 총학생회를 만들겠다”
「터미네이터re;meet」선본

▲ <왼쪽부터 부후보 강래원<정책대 정책학과 10> 양, 정후보 정진수<경금대 경제금융학부 07> 군>

한대신문) 공약집을 보면 구체적인 등록금 해결방안이 나와 있지 않다. 등록금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공약 초본에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나온 공약집에는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등록금 3주체인 정부지자체, 학교, 학생 차원의 등록금 인하 로드맵이 확정돼야한다. 정부는 1조5천억 투입을 밝혔다. 이중 3천억원은 효율적으로 운영한 대학에 인센티브 형식으로 제공한다. 이 부분에서 상당부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등록금심의위원회 등에서 학생의견을 적극 개진해 합리적인 예산안을 편성하고, 정부 예산을 끌어와 이를 통해 등록금 인하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


한양저널)선거운동중에 공약집을 대폭수정하면 학생들에게 혼란을 준다. 또 이는 기존 공약집이 부실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적시에 모든 정책과 공약을 제시해 드리지 못한 점한점은 죄송하다. 공약 초본 완성 이후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더 좋은 공약과 정책들을 추가했다. 이 점은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교지한양) 교내 시설 공간 확충, 개보수 공약이 눈에 띄는데 학교 측과 어느 정도 논의가 진행된 상태이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나갈 것인지 말해 달라.

학내 노후시설, 공간부족문제의 중점은 학생 자치공간이 밀집돼 있는 까치골, 한양플라자, 학생회관이다.
먼저 학생회관의 경우 그동안 증축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인 고도제한법이 올해 풀렸다. 오는 2014년 이내에 증축안이 확정될 것으로 들었다. 내년이면 어느 정도 가시화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공간확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데 여기에 학생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학생회관 증축이 이뤄지면 근처 한양플라자도 일부 효과를 볼것으로 본다.

까치골 같은 경우 활용되지 못한 공간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다. 리모델링 등 개보수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학생패널) 장학금 공약 부분에서 가계곤란 장학 확충 홍보 외에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느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이정도 까지는 학생들이 보장받아야한다는 기본 골자가 있어야 한다. 장학생 선발 기준이 단대별로 자율 책정으로 변경된 만큼 기본은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지금 확답은 드리지 못한다. 장학금 지급 기준이 단대별로 상당히 다르다. 우선 이에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그 후 단대 행정팀과 협의해 총학생회가 학생의견 반영하고 행정팀에서 합리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리얼플랜H) 지난 총학생회도 다른 학교와 연대해 외부활동을 전개했다. 이 또한 정치적 활동 아닌가

순수한 학생들의 모임이다. 정치적 성향을 띄지 않는다. 학생들의 동의가 있지 않는 한 정치적 성향을 띈 외부 학생단체 혹은 시민단체와의 연계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학생패널)수강과목 부족 문제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수업 늘릴 수 있었다면 진즉에 늘렸을 것이다. 교강사 부족, 공간 문제 때문에 못했던 것이다. 수강 수요조사 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사전 수요조사 시스템이 확립되면 보다 전략적으로 수업 과목 수 편성이 가능하다.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수강인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교강사 수를 늘려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환경이 낳아지도록 할 것이다.


학생패널) 생활대 외관정비 공약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실내 리모델링이 이뤄져야 학생들이 실질적인 교육 생활환경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공약 자료집에는 없지만 최종 확정된 공약집에는 생활대 리모델링이 포함돼 있다. 생활대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전에 공약 자료집에서 전부를 보여드리지 못한점 죄송하다.



“한양대 총학생회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
「리얼플랜H」선본“
▲ <왼쪽부터 부후보 박정애<공대 기계공학부 10> 양, 정후보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

교지한양) HELP를 비롯한 기초필수 과목 선택제 변환의 경우 학교가 굉장히 완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협의해 나갈 것인가

2013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의 교육과정개편이 이뤄진다. 그 과정에 학생의견을 수렴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에 달려있다. 교무처, 리더십센터, 교수학습개발센터와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 처세술을 위한 경영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기초과학 등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방향으로 과목편성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에서 합의점을 찾은 상태다.

이와 같이 기초필수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8과목 중 4~5과목 정도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한대신문) 다수 학생들이 총학생회와 외부단체와의 연대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총학생회장 당선 이후의 한대련 연대활동 방향과 가입 여부를 밝혀달라.

가입의사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요구가 존재하는 사항들에 대해 같이 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문제의 경우 학내에 국한시킨다고 해서 해결될 수 없다. 정치적으로 해결돼야 할 부분은 학생, 시민 단체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물론 이것도 학우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듣고 나서, 동의를 얻고 난 후에, 절차상으로 확인을 받아 진행할 것이다.


한양저널) 50인 사자의 눈 공약을 학내 언론사와 함께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우리 언론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2008년 「Change for U」총학생회 학생회비 횡령사건 이후 학생회 대한 학생들의 회계투명성 요구가 높다. 이에 부응해 50명의 회계감사단을 모집해 총학생회 관련 모든 회계에 관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에 협의를 구하지 않으셨던 점은 사과드린다.


터미네이터) 반값등록금 실현은 정부, 학교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가져온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예산 확보 방향은 생각하고 있는가. 또 구체적인 반값 등록금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서울시립대 등은 반값등록금 확정됐다 .상징적인 부분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크다. 우선 학교 측에는 예결산 집행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정부 쪽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발판으로 지속적인 학생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재단이 법정 전입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거나 학교가 예산 부풀리기로 해마다 막대한 적립금을 쌓는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이 부분에서 학생들이 내야할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이루겠다.


한대신문) 공약 대부분이 학생들의 높은 참여를 요한다. 학내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가

SNS등 여러 수단을 동원에 학생들과의 소통에 나서겠다. 한양인네트워크 활동 당시 SNS를 동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한 사업을 수없이 벌여왔다. 그 때마다 성공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금까지의 활동경과를 보고 판단해주시면 될 것 같다.


학생패널) 해피하우스 추가 확보, 온수기 설치, 이자지원조례 등 현 총학이 해오던 일들을 마치 자신들이 이룬 성과인 양 홍보하거나 공약으로 내세웠다.

해피하우스 부분은 한양인네트워크 활동 때부터 이야기 해왔던 부분이다. 온수기 부분은 물론 교육대책위원회, 총학생회, 총여학생회가 각각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한양인네트워크가 온수기 설치에 이룬 성과도 분명하다.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다.

이자지원조례는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해 새로운 생각을 더해 가져온 것이다.


교지한양) 총학생회비 5분의 1을 소모임 지원비로 사용하겠다는 데 이로 인해 부족해질 예산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굉장히 다양한 소모임들이 학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 경희대 같은 경우 학교 차원에서 소모임을 지원한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전무하다.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회비에 학교 안팍에서 받는 스폰서 비용까지 합치면 총학생회가 운영하는 예산규모는 생각 보다 크다. 그 예산을 총학생회에서 모두 집행하기 보다 일부를 도움이 필요한 소모임 지원에 사용하겠다.



“총여 정체성 확립, 인지도 향상을 위한 첫 걸음”
총여학생회 「터미네이터[new wave]」선본
▲ <왼쪽부터 정후보 하승현<의대 간호학과 09>양, 부후보 황지영<의대 간호학과 10> 양>

한대신문) 총여의 인지도 높이고 정체성 확립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총여가 그동안 주목을 못 받았던 이유는 여학생들에게 복지를 수동적으로 제공하기만 했기 때문이다. 여학우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여학생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을 도와주는 쪽으로 총여의 활동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구체적 공약으로는 알파걸 콘테스트가 있다. 여학생들은 축제 등 학교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축제에서 진행된 ‘나는 밴드다’ 행사에 여학생이 참여한 팀은 단 하나였다. 알파걸 콘테스트를 통해 여학생들이 직접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주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한양저널)여학생휴게실 앞 CCTV공약의 경우 작년 총여에서도 추진했으나 사생활 침해 문제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 이행할 생각인가

현재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물론 인권이 침해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학생 휴게실 바깥쪽에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우려보다는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대방송국) 「터미네이터[re;meet]」선본과 겹치는 공약이 많다. 「터미네이터[re;meet]」선본이 낙선하더라도 이행될 수 있는 것인가

A형 간염이나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같은 경우는 우리만 당선 되더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왕십리 상점 제휴 공약 또한 모두 이행하겠다고 약속은 못 드리겠지만 다시 제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양저널) 공약에 부수적이고 단발적인 행사가 많이 눈에 띈다. 총여의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닌가

단순한 단발성 행사라고 볼 수 없다. 공약 하나 하나가 사소하지만 중요하다. 복지 제공을 통해 여학생들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 매월 특강으로 자존감을 높여 그들 스스로가 주체적인 여성이 되도록 변화시키는 목표의 일환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약을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


한대신문) 멘토-멘티 공약은 총여의 역할에서 벗어난 공약 아닌가. 이 공약의 목적과 이행 방향을 알려달라.

우리학교는 여학생 비율이 극히 적다. 때문에 여학생들이 자신의 롤 모델을 가질 수 있는 기회 또한 적다. 우리학교를 졸업한 여성 동문들을 초청해 강연을 열어 여학생들이 롤모델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여학생들에게 자신이 속한 학과가 아닌 다른 학과 출신 여성 동문을 만날 기회를 제공해 그들이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 또한 지니고 있다.


한대방송국) 작년 총여도 홈페이지를 위한 소통에 나섰는데 성공적이지 못했다. 작년과 다르게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작년 총여 홈페이지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위한 등 학교 커뮤니티에 배너를 기재에 학생들이 많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지한양)알파걸 선발대회는 여성을 줄 세우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인가. 오히려 여성 상품화와 타자화에 일조하는 것 아닌가. 총여가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대회를 진행하는 부적절하지 않은가.

다른 학내 문화 행사나 선발대회에서도 순위는 매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참여 학생들이 위화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는다. 순위매기기 위주로 대회를 운영할 생각은 없다.

여학생들이 자신들의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 남학생이 절대다수라 여학생들이 좀처럼 나서기 힘든 우리학교이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사진 박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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