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1.8%, “아직 지지 선본 없다”
학생 41.8%, “아직 지지 선본 없다”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1.27
  • 호수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 선본 지지도 격차 10%…선거 막판 뒤집기 가능
▲ <어느 선본을 지지하십니까>
본지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서울캠퍼스 학생 170명을 대상으로 ‘총학 선본 지지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학생 중 41.8%가 ‘아직 어느 선본을 지지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리얼플랜H」 선본을 지지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30.6%, 「터미네이터re;meet」 선본을 지지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20.0%였다. 「리얼플랜H」 선본이 분명하게 앞서나가고 있으나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이 더 많아 선거 당락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각 선본을 지지하는 30.6%와 20.0%는 선거일에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낮다. 70.8%가 ‘선거일에도 지금 생각대로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각 선본 후보자에 대한 지지자들의 높은 충성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 <지금 생각대로 선거에 투표할 예정입니까>
반면 지난 설문조사(본지 11월 7일자 기사 참조)에서 드러났던 부동층은 여전히 생각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본 지지도 격차가 10% 정도인 지금, 생각을 정하지 못한 41.8%의 선택이 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막판 선거운동으로 얼마나 많은 부동층을 확보하느냐가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얼플랜H」 선본을 지지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제시된 공약에 만족해서(40.4%)’를 꼽았으며 ‘등록금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강해 보여서(26.9%)’가 뒤를 이었다. 등록금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와 공약 완성도에 지지자들이 후한 점수를 매긴 것이다.

「터미네이터re;meet」 선본을 지지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보다 학내활동에 주력할 것 같아서(29.4%)’를 가장 많이 택했으며 ‘전 터미네이터 총학생회에 만족했기 때문에(20.6%)’가 뒤를 이었다. 「터미네이터re;meet」 선본이 내세운 비운동권적 성향과 전 터미네이터 총학생회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러스트 이재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