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말하다 SAY」 총여학생회 공약 이행률 58.8%
「변화를 말하다 SAY」 총여학생회 공약 이행률 58.8%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1.13
  • 호수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총여에 철저히 인수인계해 남은 과제 수행할 것”
남녀 모두를 위한 여성주의를 표명하며 총여학생회에 대한 일반학생들의 인식변화를 추구한 서울캠퍼스 제19대 「변화를 말하다 SAY」 총여학생회(이하 총여)의 임기가 끝났다. 지난 1년을 달려온 총여의 공약 이행 사항을 점검했다.

여학생 생활복지를 중점으로 17개 공약을 내건 총여는 그중 10개의 공약을 이행했다. 5대 핵심공약 중 3개의 공약을 이행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지만 세부공약 이행이 미비해 아쉬움을 남겼다.
5대 핵심 공약이었던 ‘자궁경부암 백신 할인’, ‘신발 대여’, ‘한국인-외국인 여학생 간담회’는 이행됐으나 화장실 위생용품 설치와 여학생 휴게실 환경 개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액체비누, 좌변기 위생 클리너 설치 등 화장실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본부와 지속적인 협의에 나섰으나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지 못했다. 여학생휴게실 환경 개선의 경우 침구류 및 물품 개선은 어느 정도 협의가 이뤄졌으나 보안 강화를 위한 CCTV설치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거부됐다.

총여학생회장 황예슬<법대 법학과 07> 양은 화장실 환경 개선 공약에 대해 “학교는 예산상의 문제로 난감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며 “하지만 총장실에 직접 건의하니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차기 총여가 지속적인 대화에 나설 경우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여는 올 해 진행했던 가장 뜻 깊은 사업으로 소록도 자원봉사 활동을 꼽았다.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있는 섬이다. 총여는 지난 7월 우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20명의 봉사단을 모집해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사업을 벌였다. 남녀 학생 모두가 함께 환자들의 생활을  도왔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하는 봉사활동까지 벌이며 주목을 끌었지만 이번 총여도 총여에 대한 일반학우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입지를 넓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부총여학생회장 이다빈<음대 피아노과 09> 양은 “남녀가 모두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고 공약 외 사업도 진행하며 다각적으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총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인식은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쉬지 않고 달려온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차기 총여와의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통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총여학생회장 황 양은 “학내에서는 여성 차별 문화가 거의 사라졌지만 사회에서는 여전히 남녀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 한다”며 “사회에 나가기 전 대학생 단계에서 남녀 사이에 내제 된 성차별 의식을 제거하는 것이 앞으로 총여가 수행해야 할 주요 역할”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