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관 컴퓨터 설치해놓으면 뭐하나
학생복지관 컴퓨터 설치해놓으면 뭐하나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11.12
  • 호수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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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부서없어 관리 소홀해
학생복지관 2층 북카페에 설치된 컴퓨터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 북카페 컴퓨터는 지난해 학생복지관 완공 때 설치된 이래로 흔한 백신 프로그램, 문서작성 프로그램조차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단대 컴퓨터실 사용이 여의치 않거나 트인 장소에서 공부를 하고 싶지만 노트북이 없어 북카페를 애용하는 학생들이 컴퓨터 사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노트북이 없어서 북카페를 자주 이용하지만 문서작업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며 “어떤 컴퓨터는 파워포인트(Power Point)가 없고 어떤 컴퓨터는 한글이 없어서 컴퓨터를 옮겨 다니며 작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카페 컴퓨터를 관리하는 부서가 정해져 있지 않아 각 부처들은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서로 다른 부서로 떠넘기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내 시설을 담당하는 설비팀은 “파손된 물품을 수리하거나 새로운 장비를 설치하는 일을 담당할 뿐”이라며 “북카페 컴퓨터의 프로그램같은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학내 컴퓨터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정보관리팀은 “각 단대나 학회에서 소프트웨어 설치 요청이 들어오면 프로그램을 대여해줄 뿐 차후의 관리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학술정보관에 있는 컴퓨터는 학술정보관 행정팀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관리 소홀로 인해 컴퓨터를 이용하는 학생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부총학생회장 신경철<국문대 한국언어문화과 06> 군은 “학생들의 복지에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복지관 컴퓨터 관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학생처와의 논의를 통해 차후에는 관리가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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