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대 통합전시회 예산지원 전무
디자인대 통합전시회 예산지원 전무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11.12
  • 호수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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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대여 비용 등 학생 최대 10만원 부담, 지원방안 마련 예정

디자인대 통합전시회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모든 행사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다. 통합전시회는 학술제의 일종으로서 디자인대 다섯 개 학과 학회들이 모여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학생들 사이에선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학교 측은 어떠한 예산 및 지원도 하지 않는 실정이다.

통합전시회는 다섯 개의 과가 공동주관해 한 장소에서 각 학회의 작품이 전시된다. 학회들에겐 전시회가 디자인대의 큰 행사 중에 하나지만 디자인대가 주관하는 공식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한다.

경상대는 학회실부터 홈커밍데이까지 행정팀의 지원이 이뤄진다. 공학대의 학술제도 2박 3일로 진행돼 학교측이 부스를 빌려 주는 등 상당 부분 지원이 이뤄진다. 학생들에겐 공통적으로 대여하는 장소 비용도 문제지만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개인적인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디자인대 학생회장 조현<디자인대 시각패키지학과 09> 군은 “각 학회 학생들이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쓰는 비용은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이상을 쓴다”며 “장소 대여 등 공통적으로 드는 비용은 학회들이 학기 초부터 회비를 걷어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통합전시회에 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이 행사가 디자인대의 공식적인 행사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상호<디자인대 행정팀> 부장은 “통합전시회는 학생들이 주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단대가 주최하는 학술제와는 엄연히 성격이 다른 행사”라며 “행정팀 통합이 이뤄지기 전엔 각 과에서 약 50만 원 정도 학회 지원을 했지만 단대 단위로 전체 예산이 편성되는 지금은 통합전시회 지원이 힘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총학생회의 ‘학생 자치단체 지원기금 사업’을 통해 한 학회당 50만 원씩 지원을 받아 학생들의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학교 측이 내년에도 통합전시회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다시 많은 부담을 짊어져야한다.

디자인대 학생회장 조 군은 “일단 이번 해에 학생회칙을 개정해 학회마다 전담교수를 모셔와 학회들이 정식으로 단대의 인준을 받을 예정”이라며 “통합전시회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한 학장님과의 논의 끝에 내년엔 예산 편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도 통합전시회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팀장은 “학생들의 개인적인 부담이 커진다면 학교 측도 모른척하고 지나갈 수 없는 부분”이라며 “통합전시회 주최를 학생이 아닌 ‘디자인대학’으로 바꿔 단과대 차원에서 전시회를 관리하고 좀 더 권위있는 행사로 발돋움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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