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공간조차 없었던 의대 숨통 트인다
실습 공간조차 없었던 의대 숨통 트인다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0.31
  • 호수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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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본관 증축 공사 착공, 내년 초 마무리
▲ <증축공사 중인 의대 본관>
전형적인 공간 부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의대가 드디어 공간 확충 사업을 시작한다. 기존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증축한다. 이번 증축으로 추가 마련되는 공간은 의학전문 도서관, 의학 실습실 등의 교육관련 공간으로 사용된다.

현재 의대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우리학교에서도 손 꼽히는 노후건물 중 하나다. 전용면적 자체가 좁고 전기, 수도설비가 노후 돼 의대 학생, 교수, 직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공간 문제가 심각하다. 교수들조차 1인 1연구실을 배정받지 못해 한 연구실을 두 명의 교수가 쓰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습공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해 20평 남짓한 공간을 전교생이 돌려쓰고 있다. 그 실습실조차 의대 공간이 아닌 한양대병원 공간을 빌려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의대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가 공간 마련 계획을 진행 했다. 하지만 학교 예산 문제에 막혀 실행하지 못하다 지난 학기에 비로소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 이에 지난 15일 본격적인 증축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경에 마무리 된다. 의대 학생들은 다음해 새 학기부터 새로운 공간과 설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승환<의대 행정팀> 계장은 “이번 증축이 이뤄지면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실습실, 교수 연구실 등의 공간이 크게 확보 돼 교육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국내 의과대학 중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축으로 추가 마련되는 공간은 650여 평에 달한다. 총 205석 규모의 열람실이 개설되고 각종 연구실, 실습실, 스터디룸 등이 추가 마련된다. 특히 실습실의 경우 이전 보다 20배 이상의 공간이 확보된다.

학생들은 증축을 통한 추가 공간마련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강성찬<의대 의학과 08> 군은 “특히 실습실 규모가 너무 협소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에 공간 확충이 이뤄졌다"며 "나 뿐만 아니라 후배들까지 앞으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 이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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