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Bro로 만나는 유비쿼터스 시대
WiBro로 만나는 유비쿼터스 시대
  • 이기태 수습기자
  • 승인 2006.03.05
  • 호수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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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에서 무선으로, 안방에서 야외로, 음성이 동영상으로 변신 중
유비쿼터스 박물관의 전경. 오는 6월부터는 유비쿼터스 실용화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 유비쿼터스 박물관>
지하철 안. 노트북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영화를 보는 사람, PDA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받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있다.

휴대폰을 이용하여 통신요금은 잊어버린 채 놓쳐 버린 유머프로그램의 재방송을 시청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6월이 되면 와이브로가 상용화되기 때문이다. 와이브로란 고속 이동 중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선광대역인터넷 서비스이다.

요금도 정액제로 월 3만원 정도의 비용이면 무한정 쓸 수 있다. 더욱이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의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지면서 거의 모든 장비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는 시계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해 상호 자료교환을 할 수 있다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대표적 특성은 무선으로의 변화다. 와이드로의 경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데 선이 필요 없으며, 냉장고, 세탁기, TV등을 중심으로 홈 네트워크기기 들도 무선 이동통신기기를 탑재한 가전제품들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나 WCDMA라 불리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이동통신기기가 무선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한 각종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점은 곧 시작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유비쿼터스는 공간의 제약을 사라지게 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안방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단 TV는 DMB를 통해 외부로 나왔으며, 집안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초고속인터넷도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홈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집 밖에서도 가습기나 난방기 등을 켤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적 제약을 사라지게 한다는 유비쿼터스의 흐름과 일치한다.

음성이 동영상으로 변화하는 것도 유비쿼터스 시대의 큰 특징 중 한가지다.  WCDMA 폰에서는 상대편 얼굴과 모습을 보면서 통화가 가능하며, 와이브로와 인터넷 전화가 결합하면서 동영상 위주의 통신 서비스가 주로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가는 데에는 정보통신부의 노력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빠른 통신 속도를 필요로 하는 와이브로 기지국 간의 회선에서는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광대역통합망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광대역통합망은 각종 데이터의 초고속 전송에 기반이 되는 통합망이다. 정통부는 이러한 광대역통합망을 이용하여 오는 2010년까지 유무선 가입자 2천만명에게 50Mbps 이상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망이 구축되면 다양한 융합형 단말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 교육과 건강검진, 홈네트워크 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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