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신문고 개설, 내부 감사제 발동
한양신문고 개설, 내부 감사제 발동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0.31
  • 호수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명 보장된 ‘고발’ 게시판…대학 운영 투명화에 기여할 듯
익명 제보 게시판인 ‘한양 신문고’가 개설됐다. 소통한대발전한대 등의 기존 게시판과 다르게 원할 경우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며 게시한 글은 당사자만 열람할 수 있다. 신변 노출없이 안전하게 또 직접적으로 학교 내부감사팀에 제보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됨에 따라 우리학교 곳곳의 경영 위험요소 제거와 윤리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본부는 지난 대학감사 이후 대학 경영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인 압박과 요구에 당면했다. 한양 신문고는 이러한 압박에 대한 선제대응 차원에서 개설됐다.

자구책으로 내부제보제도를 만들어 대학 경영 투명성 제고와 경영 윤리 확보를 추구한 것이다. 내부제보제도는 일반 기업에서도 경영 건전화를 위해 흔히 쓰고 있는 방법이다.

이전에 개설된 소통한대발전한대 게시판이 구성원들 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면 한양 신문고는 쉽게 주변에 알릴 수 없는 학내 부조리를 고발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글 게재시 신분과 IP가 노출되지 않고 철저한 익명이 보장된다.

김남훈<경영감사실 경영감사팀> 부장은 “한양 신문고는 구성원들의 참여에 의해 대학경영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개설된 것”이라며 “제보된 건은 사안에 따라 내부감사의 근거로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양 신문고는 근거 없는 비방과 음해를 막기 위해 로그온을 한 사용자에게만 게시판 접근을 허용하고 자신이 게시한 글만 열람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글을 게재할 때는 익명과 실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실명으로 게재할 경우 경영감사팀으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