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용감했던 순간
내가 가장 용감했던 순간
  • 한대신문
  • 승인 2011.10.02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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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용감해야할 때가 있다. 이성 친구에게 고백할 때, 새내기 시절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소개할 때, 부모님께 성적표를 보여드릴 때, 그 순간 우리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용감해져야 한다. 그렇다면 한양인들이 가장 용감했던 순간은 언제일까.


나보다 더 용감할 수는 없을 걸
이번에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인 SATT를 봤어요. 긴장된 마음으로 한창 문제를 풀고 있는데 시간이 다 된 거에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시사 상식 영역 마지막 20개도 모르는 문제였죠. 그래서 OMR 카드에 한 줄로 마킹했어요.                                                                       신지예<공학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전공 07>

난 무대체질인 것 같아요
작년 인문대 축제 때 여장을 한 채 무대에 올라 비욘세 춤을 췄었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엔 엄청 싫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 용기가 나더라구요. 무대체질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여장을 한 채 용기가 생길 수 있겠어요.               이준흠<법대 법학과 06>


백설공주에게 세 번째 난쟁이가 보내는 고백
몇 해 전 ‘연극치료’라는 교양수업에서 ‘백설공주’역을 맡은 그녀에게 저는 ‘세 번째 난쟁이’역을 하면서 반했습니다. 도저히 맨정신으로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쉬는 시간에 소주를 먹고 고백했었죠. 그 해 크리스마스는 그녀와 행복하게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김준영<공대 건설환경공학과 08>

군대에서 행군 중 노래 콘테스트 열어
전 300명 앞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행군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대대장님께서 노래 콘테스트를 열었어요. 따로 등수는 매기지 않았지만 저에겐 테스트에 나간 것 자체만으로도 용감한 일이었어요. 덕분에 3박 4일의 포상휴가도 받았어요.
                                                                    박희준<경상대 경제학부 05>

당돌했던 면접 때의 일화
수시 면접 때 교수님께서 공리주의에 대해 물어보셨어요. 전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전 제 생각이 맞다고 주장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용기있는 행동이었어요.                                                       남지수<경상대 경제학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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