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대학평가, 종합 8위
우리학교 대학평가, 종합 8위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0.02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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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여건 및 재정 분야 유독 취약, 재정구조 개선이 관건
중앙일보교육개발연구소가 전국 100여 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평가 결과 성균관대가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중앙대도 대학평가 최초로 10위권에 진입한 것에 비해 우리학교는 종합 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 오른 것이긴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줄곧 7위를 유지했던 것에 비하면 평가가 올랐다고 할 수 없다. 특히 교육여건 및 재정 부분이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체 평가점수를 크게 떨어뜨렸다.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국제화 지수(70점) △교수 연구(115점) △평판 및 사회진출도(70점) △교육여건 및 재정(95점)을 토대로 이뤄진다. 우리학교의 경우 국제화 지수가 종합 5위, 평판 및 사회진출도가 5위, 교수 연구 부분이 8위를 기록하며 명성을 유지했지만 교육여건 및 재정 부분은 17위에 그쳤다.

교육여건 및 재정 부분은 △교수 확보율 △기숙사 수용률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등의 교육환경지표와 △세입금 중 납입금 비중 △세입대비 기부금 비율 등의 재정 건전성 지표로 점수가 결정된다.

우리학교는 학생 1인당 교육비와 학생 충원율, 강의평가 공개비율을 제외한 모든 교육여건 및 재정 평가 항목이 10위권 밖을 맴돌았다. 특히 기숙사 수용률과 세입금 중 납입금 비중이 각각 전국 47위와 45위에 그쳐 전체 평가항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환경 지표와 재정 부분이 국내 3대 사학, 세계 100대학 진입이라는 우리학교 계획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해 QS세계대학평가에서 우리학교는 지난해에 비해 40계단 상승한 312위를 기록해 200대 대학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평가사 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학교본부는 현실을 직시하고 향후 전략수립을 서두르는 한편 대학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획처장 한정화<경영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학평가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차후 각 처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일각에서 대학평가에 대한 신뢰성과 진실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는 만큼 대학평가만 보고 우리학교의 역량과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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