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시즌만 되면 몰려오는 입사서류 클리닉, 정답은?
공채시즌만 되면 몰려오는 입사서류 클리닉, 정답은?
  • 조경미<취업지원센터 커리어컨설턴트>
  • 승인 2011.09.26
  • 호수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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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가 시작되자 학생들의 한결 같은 하소연은 자기소개서 작성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도대체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입사지원서를 원하는 것일까? 최근에 만난 한 학생은 ‘연애편지’를 작성하는 심정으로 작성한다고 했다. 취업은 ‘연애’이고 자기소개서는 ‘프로포즈’라고 접근한다면 기업을 향한 애정공세가 남다를 것이란 생각을 하며 몇 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인사담당자 시각에서 작성하라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듣고 싶은 말’을 정확히 집어내야 한다. 특히, 자신의 경험은 하나하나가 소중하기에 장황하게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핵심은 경험을 통해 배운 역량이 무엇인지 정확히 서술해야 한다. 그 경험이 없는 경쟁자와 나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강조해 설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첫 문장을 잡아라

소제목을 작성해야한다는 것은 이미 대다수가 알고 있는 공식이 되었지만, 진부한 시작이  여전하다. 뉴스를 전하는 기사 제목처럼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핵심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식상한 시작은 뻔한 스토리’라는 기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진솔하게 작성하자

다소의 과장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타인의 좋은 사례를 적절히 내 것으로 포장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사 서류가 통과된다고 해도 솔직담백한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담지 않으면 면접에서 승산은 없다고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작성하자

경험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어서인지 ‘동아리 회장을 수행하며 리더십을 배웠다’의 정도는 많이 작성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동아리 회장이 되고 2,3학년 선배가 신입 후배 1명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적응을 돕는 1:1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창의적 리더십을 배웠다’라고 기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자신을 믿고 어필하자

한 강사가 던진 질문이다. “실력이 있어서 자신감을 갖는 것인가? 아니면, 자신감이 좋은 실력을 갖게 하는 것인가?” 사람들은 주저없이 후자라고 입을 모을 것이다. 경험도 스펙도 부족하다며 한숨이 낭자한 상담실에서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학생을 만날 때면, 그 기운으로 합격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예감은 거의 적중으로 이어진다. 이번엔 이 글을 읽는 학생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무장하길 바란다.
 
자기소개서 작성에는 사실 정답이 없다.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입사를 희망하는 열정과 자신의 가치관’이 담긴 자기소개서가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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