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강 시간에 쉴 곳이 없어요”
“공강 시간에 쉴 곳이 없어요”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9.25
  • 호수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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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 학생자치공간 태부족, 학생 불편 이어져
학부생만 1천300명이 넘는 경영관에 학생자치공간은 세 곳에 불과해 경영대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 학생 A는 “학회실이 있는 동아리를 하지 않는 이상 수업이 비는 시간에 친구들과 취미활동을 하기가 힘들다”며 “피곤해서 잠시 쉬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어 복도에 설치된 의자에서 대충 잠을 청하곤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영대 학생 B도 “남 눈치 볼 것 없는 남학생들의 경우 큰 불편 없이 복도 의자나 2층 라운지에서 편히 몸을 누이곤 하지만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다”며 “대부분의 단대에 설치돼 있는 여학생 휴게실이 경영대엔 없어 쉬고 싶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자치공간 추가마련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 건물에 경영학부, 파이낸스 경영학부, 경영대학원, 경영교육원이 밀집돼 있어 경영관은 이미 포화상태다.

경영대 행정팀은 “강의실, 교수실, 연구실만으로도 이미 대부분의 공간이 채워진다”며 “동아리, 학회실, 휴게실 보다는 강의실과 교수연구실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학생 자치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했다.

경영대 학생회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경영대 학생회는 이번 학기에 총학생회와 학생처가 단대별로 수렴한 교육한경개선 주요 요구안의 첫 번째 항목으로 학생자치공간 추가 확보를 적어 제출했다.
경영대학생회장 김태현<경영대 경영학부 08> 군은 “지속적으로 행정팀에 문제해결을 요청했으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중앙학생 자치기구에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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