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수익모델은 학생?
우리학교 수익모델은 학생?
  • 우지은 기자
  • 승인 2011.06.04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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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학기 인상 항의 방문 이번주 총장면담 예정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2차 항의 방문이 지난 1일 진행됐다. 교육대책위원장 서상진<사회대·사회학전공 07> 군과 사회대·음대·인문대·정책대 학생회장이 기획처장 한정화<경영대·경영학과> 교수, 최일용<기획처·예산팀> 팀장과 면담했다.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시위가 계속됐다.

서 군은  "등록금 의존율이 70%가 넘는데도 학생들은 배려 받지 못하고 있다”며 “무조건 동결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번 계절학기 등록금부터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사전에 학생들의 협의 요청이 없었고 계절학기 수강료는 관련 법률에 명시돼있지 않아 문제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시설투자와 병원의 경영난 때문에 100억 정도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정교수보다 많은 시간강사의 강사료 인상을 고려하면 수강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를 통해 2억여 원 정도의 수익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에 사회대 학생회장 박선영<사회대·정치외교학전공 08> 양은 “적자는 이번 수강료 인상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임에도 재단의 수익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정한대로 학생들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 더 고액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 교수는 “학교 시설은 투자하라고 요구하면서 등록금은 낮추라고 하면 그 차액은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문했다. 이어 “학교가 부당하게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와서 재심의는 곤란하다”며 “학생처를 통해 공식적으로 재심의를 요구하면 안건으로 결정해 총장님께 보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생대표자들과 총장과의 면담 자리가 오늘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의 항의방문에 이어 ERICA캠퍼스 총학생회도 오늘 낮 민주광장에서 계절학기 수강료 동결과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하는 삭발식 및 학교당국 규탄 대회, 총장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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