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터지니 속 터지는, Wi-Fi
안 터지니 속 터지는, Wi-Fi
  • 우지은 기자
  • 승인 2011.05.15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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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총학, 무선랜 개선 방안 마련 중
소형 무선랜 단말기(이하 스마트폰)가 지난 1년간 급격히 출시되면서 전체 학생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은 60%에 달한다. 현재 서울캠퍼스에는 한양무선랜(HYU-wlan)과 통신사들의 와이파이 서비스가 구축돼있지만 무선랜이 일부 지역에서 잘 잡히지 않는다는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조유경<인문대ㆍ중어중문학과 10> 양은 “와이파이(Wi-Fi)가 잘 잡히지 않아 답답하다”며 “수신감도가 향상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슬기<사회대ㆍ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10> 양도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에 접속시 ‘IP주소를 가져 오는 중’일 뿐 실제 연결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3G로 쓰는데 이마저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정보통신처와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무선랜을 원활히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학내는 무선랜 접속장치(이하 무선AP)가 구축돼있지 않는 곳, 구형장비가 설치돼있는 곳, 신형장비가 설치돼있는 곳으로 구분된다. 전자의 두 가지 경우는 건물 개보수 시 스마트폰의 기준에 맞게 신형장비로 구축된다. 문제광<정보통신처ㆍ인프라관리팀> 계장은 “2009년 이후부터 개보수 되는 건물에는 신형으로 설치하고 있다”며 “구형장비를 쓰고 있는 의대와 제1,2의학관도 금년 증축 및 개보수 시 신형장비로 대체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IP주소 부족 문제는 사설 IP대역으로 추가할당함으로써 해결할 예정이다. 문 계장은 “지금의 공인 IP대역으로는 교내 이용되는 모든 무선랜 단말기에 IP주소를 할당할 수 없어 사설 IP 관련 장비 예산을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5월 중 전환 예정으로 사설 IP대역으로 할당 시 더 많은 무선랜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통신사들이 학내에 제공하고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KT의 네스팟과 올레 와이파이는 정보통신처의 요청에 따라 철수됐다. 문 계장은 “KT의 경우 해당 유료서비스에 가입한 학생만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학교 회선을 사용하면서 전기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어 철수를 요청했다”며 “이로 인해 사용자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무선랜의 품질이 높아질 것”이라 전했다. 
지난 겨울 구축한 SK 와이파이존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학내 구성원 모두 이용가능하다. 현재 대학원과 토건관, 올림픽체육관, 제1,2음악관, 백남음악관, 학생회관에 구축돼있다. 문 계장은 “통신사 쪽에서 구축해줄 수 있는 무선 AP물량이 제한돼있다”며 “이에 우선적으로 미구축 또는 구형장비로 구축된 건물 중 올해까지 교체계획이 없고 건물 내 각 실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건물에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년 중 구축할 LGU+존은 시범적으로 아직 장비가 구축되지 않은 생활관과 고시반, 올림픽체육관의 체육부실, 사근동 지역 등에 설치된다. 신성룡<정보통신처ㆍ인프라관리팀> 팀장은 “1차 결과가 좋으면 2차는 ITBT관 주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IT국장 김지윤<공대ㆍ자원환경공학과 06> 군은 “커넥션 매니저(CM) 어플을 다운받으면 모든 학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며 “시범운영이 효과적일 경우 빠른 시일 내 건물에 도입하되 와이파이 문제에 대한 불만이 가장 심한 제1공학관에 우선적 설치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선이 시급했던 제1공학관은 지난 겨울방학동안 추가적으로 무선 AP를 설치했지만 아직 문제는 남아 있다.

이외에 사이버대, 사회대 1층 강의실, ITBT관 등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한 공간도 많았다. 정보통신처가 이를 인식, 꾸준히 예산을 요청하고 있지만 올해도 사설 IP관련 장비와 회선관련 장비 예산 외에는 받지 못한 실정이다.

신 팀장은 “부족한 예산 내에서 AP가 설치되지 않은 곳, 일부구간만 구축된 곳, 학생밀집지역 등으로 우선적으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군은 “토렌트, P2P를 이용할 경우 과다한 네트워크 트래픽이 발생하게 돼 다른 학생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니 학생들이 이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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