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은 3.9%
대학원은 3.9%
  • 우지은 기자
  • 승인 2011.03.05
  • 호수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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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등록금 부채질하는 높은 인상률
우리학교 대학원의 등록금 인상률이 작년보다 1.1% 높은 3.9%로 마무리됐다. 이는 학부 등록금 인상률인 2.9%보다 1% 높은 수치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들은 학교 측이 이미 사회적으로 공론화된 학부 등록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한 대학원 등록금으로 수입을 충족하려한다며 시위 중에 있다. 이화여대도 학부와 대학원 재학생을 제외한 대학원 신입생에만 등록금을 인상해 반발을 빚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립대학 일반대학원 등록금은 학부 등록금보다 평균 1.3배 더 비싼 편이며 2007년 대비 사립대학 일반대학원의 1인당 등록금 증감 비율은 24.8%로 학부 9.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대학 대학원의 등록금이 급격히 인상되면서 대학원 수입 증가율도 학부에 비해 약 1.4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우리학교 일반대학원의 등록금 인상률은 2008년도 6%, 재작년 동결, 작년 2.8%인상으로 5년 동안 약 395만4천원(일부 학과 기준)에서 430만8천원으로 35만4천원의 금액이 올랐다. 학부는 2008년도 6% 인상, 재작년 서울캠퍼스 0.4%인하(ERICA캠퍼스 0.8%인하), 작년 2.8% 인상됐다.

우리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이민석<도시 및 부동산개발정책학과 석사과정 3기> 씨는 “학부의 경우 학생들이 단합해 단체 행동이 가능하지만 대학원은 직장인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기 힘들다”며 대학원이 학부보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저항이 약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이에 교무처장 한정화<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대학원의 등록금 인상률이 더 높은 이유는 학부보다 대학원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전하며 “보통 40명에서 60명 정도가 한 강의를 수업하는 학부와 달리 대학원은 5명에서 10명 사이의 소수로 진행되기 때문에 1인당 분담해야하는 비용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우리학교 대학원은 다른 대학원들의 등록금 평균치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금액”이라며 “학부와의 비교보다 전국 주요 대학원들과의 비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실험 등의 요소를 고려했을 때 학부보다 대학원이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은 당연하지만 대학원의 인상률이 더 작아야한다”고 전했다. 학부와 대학원에 동등한 인상률을 적용시켰더라도 실 납부금액이 많은 대학원의 입장에서는 타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이어 “하지만 재작년에 등록금을 동결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학교 측의 인상이 타당하지 않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번 년도에 등록금이 오른 학교가 많지 않아 등록금 동결을 꼭 이루고 싶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학생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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