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밖에서 배우는 세상 공부
강의실 밖에서 배우는 세상 공부
  • 우지은 기자
  • 승인 2011.02.25
  • 호수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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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의…’ 수강생들, 베트남 해외 봉사 떠나
지난 14일부터 6일간 서울캠퍼스 교양 과목 ‘세계화 시대의 국제 개발 협력’(이하 강의)을 수강한 학생 9명과 최진우<사회대ㆍ정치외교학전공> 교수가 수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해외 봉사를 다녀왔다.

이 강의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책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우리나라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수업이며,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개발협력 민간인지 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지난 2학기 개설됐다. 이 사업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도 국제적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일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최 교수는 “일반 학생들이 잘 모르는 글로벌 기업 외교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다는 사업 취지에 대한 공감으로 지원을 받아 수업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봉사 참가자는 수강생 중 지원을 받아 선발했다.

소요 비용을 일부 지원 받은 9명의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하노이 선의한국병원을 방문해 벽ㆍ담장 페인트칠을 돕고 지구촌 나눔 운동 장애인 생활 센터 견학 및 바비현 덤산 마을을 방문해 유아들을 위한 선물 증정 및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체험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최 교수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주로 관광지만 여행하게 될 뿐 그 나라의 어려운 곳에 대해 느낄 기회가 적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이런 경험은 중요하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만 생각하며 떠났다가 오지마을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환대에 우리가 많이 배워오게 된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행사는 3일간의 봉사활동과 마지막 날의 간단한 하노이 문화관광으로 마무리 됐다. 행사에 참여한 연지흠<경금대ㆍ경제금융학부 10> 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특히 따뜻하게 맞아준 베트남사람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이런 기회가 다른 학생들에게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교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1년임에 따라 오는 1학기와 여름방학엔 예정대로 수업과 해외 봉사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2학기에도 지원 신청이 승낙되면 계속 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체험 소감문이 어느 정도 축적되면 문집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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