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한양인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마음가짐을 가진 한양인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12.04
  • 호수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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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은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될 것이요.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움직이는 생각이 모두 창칼이 될 것이다. 한 편은 숱한 선의 길을 열고, 한 편은 온갖 악의 근원이 되나니 그 서로의 다름이 하늘과 땅 사이 같다.’고 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남에 의해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 주기적인 자기 평가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를 미처 깨닫지 못 하고, 시간이 지나 알게 돼 반성 하며, 또 자신은 쉽게 용서하면서 남의 잘못은 쉽게 용서하지 못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용서 못하는 사람은 절대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때를 정해 자신의 삶과 행동을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지 않으면 자신의 경험이나 실수에서 소중한 가르침을 얻지 못하고 어영부영 살게 된다. 유대인들은 일찍이 “자기가 한 짓을 자세히 반성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반성은 자기를 심판하고 비난하는 자세가 아니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로 부드럽고 따뜻하게 돌아다볼 때 가장 잘 이뤄진다. 자기반성을 자기비난과 혼동해서는 안 되며 자기를 반성하는 것은 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다. 하루의 일과를 마감하는 시간은 자기반성을 하기에 특별히 좋은 시간이다. 그 시간에 우리는 하루 동안 자기가 한 행위들을 돌이켜보고 그것들이 주는 가르침을 챙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 동안에 한 일을 차례로 반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하루에 한 행위들을 모두 돌아다볼 필요는 없으며 중요한 몇 가지 사건들과 경험들로 충분하다. 어떤 행동이 머리에 떠오르면 그것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겠는지 살펴보라. 이 모든 성찰과 자기반성의 목적을 유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비난하거나 꾸짖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요, 죄의식에 빠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혜롭게 성장하기 위해서요,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면서 아울러 자신의 장점을 키우기 위해서다. 우리는 잘한 선택보다 잘못한 선택에서,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공자(孔子)가 “자기를 반성하여 스스로 비난할 바가 없다면 새삼 무엇을 염려하고 두려워할 것인가?”라고 말한 것처럼, 때를 정해서 하는 자기반성은 좋은 선택을 더 많이 하게 돼 지혜와 평안이 생기고 염려와 죄의식 같은 아픈 느낌들은 차츰 없어진다. 

우리 한양대학교 학생들은 매일 자신의 삶과 행동을 반성하는 것을 생활화함으로써 걱정 없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지혜롭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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