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간 융합으로 신기술 도약 이뤄내야
산업 간 융합으로 신기술 도약 이뤄내야
  • 주상호 기자
  • 승인 2010.11.27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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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개별 산업의 협업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 세미나
21세기 떠오르던 IT산업은 이제 그 성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점차 환경, 식품 등의 주력 산업과 IT접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의학에 IT기술이 융합된 원격 심박수 측정 센서가 개발된 상태다. 이 센서를 통해 화상을 입은 환자의 생체신호를 획득할 수 있으며 간호사가 없는 상황에서 병실 내 문제발생시 위험상태를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개별산업과 IT융합은 기술경쟁력과 신 시장 창출이라는 점에서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에서는 개별산업의 산업동향을 알리고 각 분야의 IT융합 가능성을 언급해 신 시장 발굴ㆍ기술경쟁력 강화의 취지로 지난 25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개별분야로 건축ㆍ산업의학ㆍ환경ㆍ기상ㆍ식품ㆍU헬스 분야를 다뤘고 각 산업이 현재 IT와 어떤 융합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발전방향이 어떻게 진행될지 논의됐다.

그린 건축물의 친환경 적용 설계를 발표한 김상철<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연구원은 “개별 산업 내 한계를 드러내는 부분에서 기술융합을 통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에너지 절감이 이뤄지고 환경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야 진정한 그린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기술융합의 한 예로 김 연구원은 TV 전자파를 언급했다. “TV의 전자파는 주로 화면 뒤로 빠져나가는데 벽 뒤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며 “이 때 TV의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더욱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벽 자체에 전자파 차단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연구원은 “전자파의 문제를 벽의 기술향상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개별 분야의 문제를 IT기술과 같이 해결하는 쪽으로 기술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기상과 IT 융합 부분에서 최영진<국립기상연구소> 과장은 “기상정보는 IT의 좋은 재료”라며 “기상정보 개선을 위한 첨단 IT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IT기술 융합으로 기존 지상관측망에 구름의 상태를 관측하는 운고계를 레이저 광선을 이용하는 식으로 강화할 수 있다. 또 GPS기술을 이용해 강수량을 예상하는 입체관측망의 건설도 가능하다.

서울은 건물이 높고 많아 도시 내 바람길 파악이 어렵고 또 열섬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기상예측이 특히 어렵다. 최 과장은 “이런 문제로 서울 내 도시계획을 이해해 기상예측을 정확히 하기위해 상세정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IT융합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IT 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U헬스 산업 △공기오염, 수질오염 등을 줄이기 위한 환경과 IT융합 산업 △식품과 IT융합으로 식품 안전, 표준화를 위한 맛 센서 개발 등이 다뤄졌다.

김 연구원은 “아직 IT융합이 지속가능성, 친환경 에너지 쪽으로만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IT융합이 이뤄지면 기술경쟁력으로 우위를 선점해 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러스트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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