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 찌푸려지는 비난 일색 선거판
눈살 찌푸려지는 비난 일색 선거판
  • 장보람 기자
  • 승인 2010.11.27
  • 호수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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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본 「샤우팅!한양!」의 학생 폭행, 과장으로 밝혀져
지난 26일 한 학생이 「샤우팅!한양!」 선거본부원(이하 선본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자유게시판에 올라 논란이 됐다.

선거본부(이하 선본) 「샤우팅!한양!」의 홍보물에 대한 항의를 위해 「샤우팅!한양!」선본실에 찾아간 학생에게 선본원들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글이다.

사실관계 확인에 앞서 자유게시판 사용자들은 선본 「샤우팅!한양!」 후보자 자질에 대한 의문을 표하며 강력하게 규탄하는 원색적인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양 측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 당사자인 익명을 요구한 학생 A가 선본 「샤우팅!한양!」의 정치색이 짙은 홍보물에 대한 항의를 위해 선본실을 방문해 일어난 일로 밝혀졌다.

A는 대학선거에서 선본이 학생 복지에 관심을 갖는 것 보다 기성 정치인의 모습을 따라 정치색만을 내세우는 선본에 대해 항의했다. 항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몸이 부딪칠 수 있는 상황에 이렀다. 이에 지켜보던 선본원이 이들을 말렸다.

A는 “몸이 부딪치는 과정에서 부후보가 왼팔을 밀쳤는데 아직도 팔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선본 「샤우팅!한양!」측은 폭행은 없었고 아프다는 A는 팔을 자유롭게 움직였다고 주장하며 상반된 의견을 표했다.

항의 도중 A는 책상 위의 식칼을 발견했고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를 했음을 밝혔다. 선본 「샤우팅!한양!」측은 “취사를 위해 사용한 칼로 전혀 위협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A는 “취사를 위해 둔 칼이라고 했는데 취사가 금지된 건물에서 취사를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고 “언성이 높아지고 있던 순간 책상 위의 식칼을 보니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경찰,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학생처직원이 선본실에 찾아왔다. 선본 「샤우팅!한양!」측과 A는 서로 언성을 높인 것에 대해 인정하며 사법처리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마무리했다.

당사자 간 입장은 마무리했으나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글로 인해 자유게시판 학생들 사이에 선본 「샤우팅!한양!」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글을 본 학생들은 사실관계 확인보다 선본 「샤우팅!한양!」에 대한 일방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에 초점을 맞췄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본 「샤우팅!한양!」의 애지문 앞 입간판이나 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의 훼손도 계속돼왔다.

김찬<사회대ㆍ사회과학부 10> 군은 “자유게시판을 통한 소통이 토론보다 지지하지 않는 선본에 대한 공격에 치우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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