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열정으로 만든 21세기 햄릿
학생들의 열정으로 만든 21세기 햄릿
  • 유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10.11.27
  • 호수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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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의 밤 행사와 함께 공연 수익금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예술학부 연극영화과 50주년 기념 졸업공연「햄릿」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 2회째 열리는 이번 졸업공연의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이 선정되었다. 「햄릿」은 연극의 기본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된 작품이다. 50주년 기념공연인 만큼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특별한 공연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올해 9월 초부터 준비해 온 이번 공연은 △기획 △연출 △무대ㆍ조명 등 모든 부분을 학과 재학생들이 맡았다. 연출을 맡은 정재완<예술학부ㆍ연극영화과 09> 군은 “졸업 전 현장 경험을 쌓아 학생들이 각자 분야에 대한 실력을 키워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고전 햄릿을 현대식으로 각색해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연출을 맡은 윤찬호<예술학부ㆍ연극영화과 04> 군은 “관객에게 우리 주위 어딘가 있을법한 보편적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대사와 시대배경을 현대식으로 각색했다”며 “희곡 내용이 길고 고전이다 보니 웃음 포인트가 지금과 달라 현대적 감각을 첨가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시대배경이 바뀐 공연 햄릿은 주인공 햄릿의 현대식 재해석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연을 관람한 박성언<의대ㆍ의예과 09> 군은 “나와 같은 학생이 만든 공연이라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고 잘 만든 공연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은 특히 정일우<예술학부ㆍ연극영화과 08> 군, 지성<예술학부ㆍ연극영화과 08> 군, 양미라<예술학부ㆍ연극영화과 01> 양이 기획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지성 군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며 공연을 통해 연극영화과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를 알리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은 연극영화과 중심이지만 점차 타 학과 학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학교 전체의 축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졸업공연과 함께 지난 27일 연극영화학과 동문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과 개설 이래 처음 열리는 행사로 동문들의 화합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는 ‘성훈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모금 부스가 설치됐다. 연극영화학과는 한양사회봉사단과 연계해 이번 기부금과 50주년 기념 졸업공연의 수익금을 선천성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성훈이와 악성 림프종을 앓는 성훈이의 할머니께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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