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질문 속에 목은 더 말랐다
오가는 질문 속에 목은 더 말랐다
  • 김가연 기자
  • 승인 2010.11.13
  • 호수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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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소통부족, 아쉬웠던 2시간

▲ ERICA캠퍼스 생활관 특별순찰 관련 간담회가 지난 11일 인재1관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 속에서도 열띠게 진행됐다.
지난 11일 열린 생활관 간담회에서는 특별순찰 관련 질의응답 외에 △외부음식기준 △인터넷 속도 △제5생활관 신축 등이 장내를 달군 뜨거운 감자였다. 저조한 참여율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눈빛과 질문은 날카로웠다. 학생, 생활관 운영팀, IT 지원팀 각자가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속내를 담아봤다.

외부음식의 정확한 기준이 무엇인가

운영팀: 음식물 문제는 굉장히 난해하다. 현재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어떤 음식물이 반입이 되는지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래서 모호한 음식물 규정 수정을 준비하고 있다. 자치회와 회의를 통해 이번 주 내로 결정할 것이다. 방안에서 취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편이 최우선이지만 음식물 규정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좋은 방안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명쾌하게 답을 줄 수 없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

인터넷을 개선 했는데도 아직도 끊기고 개선하기 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

IT지원팀: 8월에 핵심장비가 노후돼 그 장비를 교체할 장비를 넣어서 해봤더니 안정적으로 준비가 됐고 야간에는 학내 할당량 일부를 생활관 쪽으로 돌렸다. 그랬더니 민원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9월 27일부터는 교육 및 연구용 산정이 돼있는 부분과 게임 및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모두 수용하려다보니까 너무 많은 리소스 작업이 필요했다. 사용량이 많은 야간에는 덜 필요한 부분은 줄이는 제어장치를 넣어 테스트하고 있으나 잘 제어가 되지 않아 근래에 간헐적으로 끊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토렌트(P2P의 일종)를 막으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지 않나

IT지원팀: 반 이상의 구성원이 막는데 동의를 한다면 기술적으로 막을 순 있고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긴 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자치회와 상의를 해서 개선을 하도록 하겠다. 그러나 눈으로 보일 정도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마다 속도 체감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민감한 학생들은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아닌 학생도 있다.

제5생활관 신축한다는 계획을 처음 들어본다

운영팀: 지난 주에 구두로 확정됐다. 생활관 신축관련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서 임명장 수여하고 본격적으로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설계 및 허가가 들어가고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 아직 확실히 결정이 되지 않아 섣불리 말할 수 없었다.

제5생활관을 짓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고 본다

운영팀: 최종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묻겠다. 자치회를 통해서든 홈페이지를 통해서든 좋은 방안 있으면 수렴하겠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 최첨단 시설을 고려하고 있고 타 대학 기숙사 시설의 좋은 점을 참고할 것이다. 기존에 있는 내부 시설보다는 축소되지 않는다.
김가연 기자 eq2004@hanyang.ac.kr
사진 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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