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무산된 2학기 전학대회
두 차례 무산된 2학기 전학대회
  • 장보람 기자
  • 승인 2010.10.02
  • 호수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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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대표자들의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 필요
지난달 15일 서울캠퍼스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된 것에 이어 27일 2차로 열린 전학대회 또한 무산됐다.

전학대회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재적인원의 과반수가 참석해야 한다. 1차 전학대회에서 321명 중 129명이 참석해 무산됐다. 2차 전학대회 또한 309명 중 114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2차 전학대회까지 무산됨에 각 대표자들의 1ㆍ2학기 사업보고 및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사업보고가 있기 전 각 대표자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조성욱<사회대ㆍ신문방송학전공 03> 군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학대회가 두 차례 무산된 점은 심각한 일임에도 총학 측이 각 대표자들에 대한 사과 없이 사업보고를 이어간다는 점이 불쾌하다”며 “총학 측에서 전학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학대회 플랜 하나 걸어둔 것 이외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최정인<법대ㆍ법학과 06> 군은 “전학대회가 무산된 점은 정말 안타깝지만 전적으로 총학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위 별로 참석을 독려하는 연락을 했었는데 플랜 하나 걸어두고 홍보하지 않았다는 점은 지나친 비약이다”라고 답했다.

두 차례 전학대회 모두 불참한 단대는 정책대와 사범대였다. 정책대의 재적인원은 3명, 사범대 재적인원은 30명이다. 재적인원이 30명이 넘는 단대는 공대ㆍ인문대ㆍ사범대ㆍ음대다. 대규모 재적인원에 속하는 사범대에서 두 차례 열린 전학대회에 단 한명의 대표자가 오지 않은 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 군은 “사범대 측은 총학이 학사노조 파업에 중립적 입장을 표명한 점에 유감을 표하며 보이콧을 결정했다”며 “그 결정 이후 사범대 측에 다시 참석을 요구했지만 불참을 표명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전학대회가 무산됐을 시 다시 여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시급한 안건들이 있음을 감안해 총학은 확대운영위원회 개회를 제안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대표자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진 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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