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한양 2020, 본격 사업추진 시작
뉴 한양 2020, 본격 사업추진 시작
  • 장보람 기자
  • 승인 2010.10.02
  • 호수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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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용 교육과정·특성화학과 육성 강화돼

우리학교 중장기 계획인 뉴 한양 2020이 본격적인 기반 구축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1단계 시기에는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혁신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뉴 한양 2020은 크게 교육ㆍ연구 분야의 아카데미 플랜과 조직 경영 분야의 매니지먼트 플랜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플랜은 사자의 법칙(LION RULE)이라고 칭해진 8가지의 전략방향을 가진다.

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 갖춰
아카데미 플랜은 교육ㆍ연구 분야의 전략이다. 이는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세계수준의 교육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플랜의 일환으로 교육과정의 전문성 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업 인사 담당자 등의 외부 전문가 의견을 교육과정 편성 시에 적극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교육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지이다.

전공별 교육과정의 검증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계획은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학교는 공학교육인증제ㆍ경영학인증제ㆍ국제 경영학 인증제ㆍ건축학 인증제에 참여 중이다.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이형규<법대ㆍ법학과>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인증제 외에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외부기관에서 시행하는 교육인증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략적 영어전용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준비돼있다. 이미 영어전용 교육과정은 진행돼왔다. 하지만 이 전략은 영어전용강의 반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외국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경영학부ㆍ융합전자공학부와 같은 대단위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전략은 우리대학 학생들의 전공 영어실력향상과 외국 유학생들을 위한 배려로 해석된다.

이 교수는 “영어전용강의 반을 운영한다는 것은 한 학과의 반이 3개라고 할 때 한 개의 반은 전공 수업을 모두 영어로 듣도록 운영하는 것”이라며 “졸업을 위한 전공학점을 모두 영어전용 강의로 들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품질 향상을 위해 아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이공계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우리학교는 지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의해 선정돼 1년에 5억씩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우수교원확보를 위해 △연구 실적이 탁월한 학자 Pool을 구성해 특별채용 시 1/3 이상을 그 Pool에서 채용하는 우수학자 Pool제 △업적이 탁월한 교수를 선정해 정년퇴임 후 5년간 석좌교수로 위촉하는 석좌교수제 △해외교수 단기 임용제를 도입했다. 

교과부는 대학 자율화 조치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국내 대학의 교수가 외국 대학의 교수직을, 외국 대학의 교수가 국내 대학의 교수직을 각각 겸임하는 것을 허용함을 발표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해외교수 임용에 대한 제도를 제정했다. 

이 교수는 “외국 대학 교수 중 교수의 연구년이나 방학기간 중에 우리대학 교수로 임용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교수가 우리대학 교수로 겸직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외국 선진 교육ㆍ연구 시스템을 배울 기회가 제공된다. 또 영어전용강의의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국제적인 대학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학기부터 시행됐으며 현재 세 분의 외국 대학 교수님이 오셨다”고 말했다.

특성화를 통해 선도대학으로 거듭나
아카데미 플랜 중 두 번째 전략방향인 학사 시스템 혁신 부문은 △캠퍼스통합 기반 구축 △4Pillars 대학 선정 △Flagship 학과 육성 △효율적 학사운영구조 확립으로 나뉘어 계획됐다.

캠퍼스통합의 방법에 대한 의견 대립은 이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여건상 한 번에 통합하기 어렵다는 점은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에 ERICA캠퍼스 자율 책임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켜 통합기반 구축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 교수는 “서울캠퍼스와 같은 시스템이 아닌 ERICA캠퍼스만의 독자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키운다면 통합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4Pillars 대학 선정과 Flagship 학과 육성은 나아가는 방향이 같다. 우리학교를 선도하는 대학과 학과를 육성하는 것이다.

4Pillars는 우수한 선도 단대 4군데를 선정해 많은 지원을 통해 육성함으로써 대학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제도다. 현재는 선도 단대 선정을 위한 기준과 연구위원회를 마련하는 중이다. 선도 단대는 내년에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단대에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될 것이다.

Flagship 역시 같은 목적으로 10개 선도학과를 육성하는 제도다. 한번에 10개 학과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분할 지원을 통해 총 10개 학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국가에서 연구력 육성을 위한 정책을 펼 때 그 정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우리대학의 10개 학과 정도는 세계수준으로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학사운영구조 확립을 위해 사회적 수요에 따라 대학ㆍ학과의 인원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이 교수는 “뉴 한양 2020 프로젝트가 계획으로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협력해서 실현함으로써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국제화수준 향상이 곧 교육경쟁력 강화
아카데미 플랜의 세 번째 전략방향은 국제화에 초점이 맞춰있다. 국제화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국제교류 확대가 있다.

우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고등학교 및 해외 대학교에 직접 방문해 우리학교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또 타 대학과 차별화된 특징적인 프로그램으로 공동학위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 미국 일리노이 공학대학과 ‘2+2’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학교에서 2년, 일리노이 공학대학에서 2년 공부하는 경우 양 쪽 대학의 학위를 모두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서울캠퍼스 공대와 ERICA캠퍼스 공학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지만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와 연계한 ‘3.5+2’ 공동학위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또 ICI 교육협력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는 우리 정부와 유럽연합이 함께 추진하는 교류프로그램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준다.

국제협력처는 ‘국제화와 인턴십’ 교양 강의를 관장하고 있다. 이 강의는 국제화 프로그램 참여 시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과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신용진<국제협력처ㆍ국제협력팀> 계장은 “외국에서 공부하기 위해서는 언어실력과 국제적 품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이 강의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찾아 준비하며 국제화에 대한 분명한 지각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우리학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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