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교내 게시판, 외면하는 학생들
더러운 교내 게시판, 외면하는 학생들
  • 김가연 기자
  • 승인 2010.09.19
  • 호수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측, 게시판 줄이고 온라인 홍보로 전환할 계획

ERICA캠퍼스 교내 게시판이 정돈되지 않은 각종 광고물과 학생들의 저조한 이용으로 방치되고 있다.
현재 게시판 관리에 대한 규칙은 마땅히 없는 상태다. 김승주<학생처ㆍ학생지원과> 과장은 “외부 광고의 경우 내용을 허가받고 학생처의 도장이 찍힌 것만 게시판에 부착이 가능하다”며 “내부 구성원들이 광고물을 붙이는 것에는 특별한 제재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규정이 없어 게시판을 이용하는 동아리는 부착 기간이 지난 광고물을 스스로 떼야 한다.
김 과장은 “각 단대와 학과가 운용하는 게시판은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다른 게시판은 광고를 붙이고 기간이 지나도 떼어내는 학생이 드물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광고물을 붙이는 것 까지는 관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외부 업체 광고는 관리가 더 허술하다. 광고를 의뢰한 기업은 광고 부착을 담당하는 용역업체에 위탁해 광고를 부착한다. 그러나 매번 용역업체가 바뀌어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학교 측에서 직접 수거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홍보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성현<공학대ㆍ전자시스템공학과 10> 군은 “중요한 소식은 주변이야기로 많이 들어서 교내게시판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게시판에 광고물이 덕지덕지 붙어있으니 더 안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공모전 같은 소식은 게시판보다는 홈페이지의 ERICA자유게시판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교내 게시판 수를 차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