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학풍, 음악에 첫발 디디다
실용학풍, 음악에 첫발 디디다
  • 김가연 기자
  • 승인 2010.08.28
  • 호수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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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확보ㆍ공간마련 등 넘어야할 산 많아
실용음악학과가 내년 3월 ERICA캠퍼스에 신설된다. 수험생들은 작곡, 보컬, 기악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해 실기에 응할 수 있다.

실용음악학과는 생활스포츠학부, 생활무용예술학과와 함께 예체능대에 편성되며, 약대 배정인원이 기존의 반으로 줄어 생긴 20명과 생체대내 정원조정을 통한 10명을 합쳐 총 30명의 정원을 확보하게 됐다.

교무입학처장 문영식<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실용음악학과 신설 이유에 대해 “실용음악학과는 사회적 수요가 많으나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서 개설된 학교가 적다”며 “향후 전망을 고려해 타 대학에 앞서 과를 신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음악학과 신설에 대해 한승환<공학대ㆍ건축공학과 07> 군은 “여러 과가 생기면 학생들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학교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공학대ㆍ기계공학과 05> 군 또한 “학문의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양 과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용음악학과는 2011학년도 입학생 모집을 목표로 하지만 △교수확보 △커리큘럼 △실기내역 △공간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실용음악학과 전공 특성상 교수확보가 큰 관건이다. 실용음악학과는 과를 운영하는 교수의 철학에 따라 커리큘럼과 전망이 달라진다. 그러나 아직 교수임용이 되지 않아 향후 계획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수임용에 대해 문 교수는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교수가 많지 않고 분야에서 실력이 최고인 분을 찾다보니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학기 내에 최대한 빨리 교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커리큘럼과 실기내용 또한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학교 측은 문의에 대해 “실기내역은 11월 중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장소마련도 넘어야할 산이다. 실용음악학과 전용 건물은 2013년도에 생체대 옆에 설립예정이여서 내년 입학생은 생체대내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연구공간의 경우 간이 신축 건물형태로 내년 초 완공될 계획이다. 문 교수는 “2년 동안 임시건물을 쓰고 이후에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 수업 듣게 될 것”이라고 전달했다.
 김가연 기자 eq200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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