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 협상 통해 확정 운행 결정
지난 5월부터 기존 셔틀버스 노선이 변경돼 시범 운행되고 있다. 예술인 아파트 방향으로 향하는 학생들은 성안고에서 하차가 가능하고 반대로 예술인 아파트에서 학교로 오는 학생들은 승차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예술인 아파트와 한대앞역에서 승차하는 학생들은 매일 오전 9시 반까지 민주광장에서 하차가 가능하다.민주광장 하차 시범 운행 취지에 대해 총학생회장 유예슬 <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학생들의 노선 변경 요구가 있었다”며 “특히 셔틀콕에서 거리가 먼 디자인대, 생체대, 공학대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해 노선 변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안고 승하차의 경우 수원과 강남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학교로 걸어오는 거리가 멀어 정류장에서 가까운 성안고에 노선을 추가하게 됐다.
현완주 <총무관리처ㆍ총무인사팀> 계장은 “총학의 노선 변경 요구가 계속 있었다”며 “올해 초 총학과 학생처, 총무관리처가 모여 협상을 통해 시범운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변경된 노선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조용민<공학대ㆍ기계공학과 09> 군은 “민주광장에서 하차하는 경우에 아침시간에 통학하는 사람에게만 한정되어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조 군은 또한 “성안고에서 하차하는 경우 거리가 애매해 학교까지 걸어가는 시간과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성안고가 추가된 예술인 아파트 노선은 배차간격이 약 20분에 달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태다.
또한 노선 변경이후 타 단대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셔틀콕과 거리가 가까운 경상대, 과기대 학생들은 오히려 아침 등교 버스가 셔틀콕에 서지 않고 바로 민주광장으로 향해 불편을 겪고 있다.
유 양은 “종강이후 협상과 설문조사를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은 아침에 등교하는 학우들을 상대로 설문지를 돌리거나 직접 물어봐서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성안고 노선 추가의 경우 차량계 직원들에게도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현 계장은 “이번 학기까지 시범운영을 계속하고 추후 총학과 논의를 통해 현재의 버스노선을 계속 운행할지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eq200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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