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학점인플레
여전한 학점인플레
  • 임채영 수습기자
  • 승인 2010.06.06
  • 호수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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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교 뚜렷한 개선 결과 없어
학점인플레 현상이 양 캠퍼스 모두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대학 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전공과목에서 A학점(A+, A0 포함)을 받은 학생이 총 인원 대비 서울캠퍼스 57.39% ERICA캠퍼스 57.04%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각각 10.89%, 7.83% 증가했다.<관련기사 2, 3면>

이에 대해 서울캠퍼스 부총장 강성군<공대ㆍ신소재공학부> 교수는 “현재 AㆍB학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학과 평균 약 72%정도”라며 “학점 변별력 향상을 위해 상대평가로의 제도개편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울캠퍼스에선 합리적인 학점 배분 및 학점 인플레 개선을 위해 오는 2012년부터 재수강권 축소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RICA캠퍼스 역시 기존 기초ㆍ교양과목만을 상대평가 하는 체제에서 전면적인 상대평가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 대안이 완벽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우동민<경상대ㆍ경영학부 06> 군은 “교수의 재량과 수업의 여러 외부 요건들은 학생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다”며 “상대평가 확대가 뚜렷한 대안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학점인플레 해당 학과 교수들도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다. 국문대 학장 박상천<국문대ㆍ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전공은 절대평가를 하는 것이 보통이며 학생들의 취업을 고려해 높은 학점을 매기는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유영만 <사범대ㆍ교육공학과> 교수 또한 “열심히 하는 학생의 점수를 굳이 깎아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성적의 범위를 정해놓고 단편적인 시험만으로 성적을 이에 맞춘다는 것이 옳고 가능한 접근인지 의문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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