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달인, 한양인
봉사의 달인, 한양인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05.17
  • 호수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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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알리미’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대학의 각종 공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웹사이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대학의 ‘사회봉사’를 새로운 공시항목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며 현재 지표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는 우리 사회를 위해 대단히 바람직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듯 연구와 교육만 잘한다고 곧 훌륭한 대학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이 길러내어야 할 진정한 인재는 우리 사회와 나아가 인류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섬기는 리더’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양대학교가 ‘사랑의 실천’을 건학 이념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은 이 시대 모든 대학들에게 모범적인 귀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 대학은 봉사와 관련해 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예컨대, 사회봉사단 창설 및 사회봉사 교과목 운영 등은 우리 학교가 최초로 시도했는데, 지금은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의 사회봉사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대학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은 94년 12월 7일 국내 대학 최초로 봉사활동 업무를 전담하는 독립부서로 창단됐다. 그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은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저 봉사단체에 속한 몇몇 사람들의 몫으로만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했다.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사회봉사단은 대학 봉사의 기틀을 닦는 데 적극 앞장섰다.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은 그때까지 소극적이며 체계적이지 못했던 대학에서의 사회봉사에 대한 실천을 체계적으로 선도함으로서 대학의 봉사문화를 조성하는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또 한양대학교는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활동을 교과목 학점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95년 1학기부터 지역사회의 여러 봉사기관단체와 협력해 수혜자를 위한 봉사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들이 한 학기에 30시간씩 봉사를 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5년 동안 매년 8천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1997년부터는 매년 2천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학점과 무관하게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봉사하는 학생들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편 2009년부터는 신입생들에게 사회봉사를 기초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학사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졸업생이라면 적어도 한 학기 이상 사회봉사의 경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하고나면 봉사를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뿌듯한 기쁨을 넘치도록 맛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한양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봉사의 달인’이 되는 가슴 벅찬 꿈을 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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