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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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규 수습기자
  • 승인 2010.05.16
  • 호수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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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선거 앞둔 대학생들의 움직임

다음달 2일 제 5회 동시지방선거가 전국에서 열린다.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회의원 △구·시·군의회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비례대표 △교육의원 △교육감을 뽑는 이 선거는 지역에 따라 최대 1인 8표를 행사한다. 이에 대학생들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국에서 나타나는 대학생들의 움직임들을 살펴봤다.

지난 11일 아주대 총학생회장 김용후<아주대ㆍ전자컴퓨터공학과 03> 군은 본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지사 선거의 유시민<국민참여당> 후보, 김문수<한나라당> 후보의 공약들에 대해 분석하고 후보들에게 질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시민 후보에게 일자리 30만개 창출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일자리를 말하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 김 후보에게는 학자금 확대, 기숙사 설립 지원 등의 공약의 필요 예산 확보방법에 대해 물었다. 김 군은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의 구체성이 부족해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라며 “득표율만을 높이기 위한 공약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질의서를 기자회견 후 각 후보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또 대전에서는 충남대, 한남대,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구성된 대전지역 대학생 유권자 연대(이하 유권자 연대)가 출범했다. 충남대 총학생회장 박영환<충남대ㆍ불어불문학과 04> 군은 “대학생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 연대를 조직했다“며 “대전지역 학생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 유권자 연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권자 연대에서는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장학금 확대 △자취방 보증금 대출 지원 등을 요구한 상태다. 박 군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우리가 요구한 질문의 답변을 받아내고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에서는 자체 기자회견을 통해 신촌일대의 비싼 자취방 문제 해결, 임대주택 건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정다혜<연세대ㆍ사학과 06> 양은 “지방선거 후보들이 이 러한 의견을 공약에 반영해 주었으면 한다”며 “다른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학자금대출상환제도 문제와 대학생들의 주거권 문제를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제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양은 “지금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정치에 20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이번 선거에 많은 20대들이 표를 행사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학교 양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가 부재자투표 신청을 받아 주소지와 거주지가 일치하지 않은 학생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은주<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9> 양은 “예전에는 따로 가서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해야 해서 번거로웠지만 학교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최정인<법대ㆍ법학과 06> 군은 “부재자 투표신청이 2천명을 넘으면 학교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며 “만약 2천명이 넘지 않을 경우에는 성동구 부재자 투표소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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