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변화를 내재한 연세대 상징체계
전통과 변화를 내재한 연세대 상징체계
  • 류민하 수습기자
  • 승인 2010.05.15
  • 호수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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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흐름에 발맞춘 앞선 전략 본받아야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연세대 상징에 대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인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항목 중 '알고 있는 다른 학교의 상징이 무엇인가요?'라는 문항(복수응답 포함)의 답으로 연세대의 독수리가 35.5%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의 호랑이(27.1%) 등이 뒤를 이었다. 3명 중 한 명 꼴로 연세대의 독수리라고 답한 셈이다. 

연세대가 상징체계를 잘 정립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학교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상징을 선택해 오랜 세월 지속해온 점이다. 연세대 김석우<대외협력처·홍보팀> 직원은 “우리학교는 자유와 진리를 수호하는 방패모양의 UI를 설립 초기부터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학교의 상징은 대표성을 지니므로 모든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연세대는 상징인 독수리를 의인화해 캐릭터로 제작·활용하고 있다. 김 직원은 “독수리 캐릭터는 각종 홍보물과 기념품 뿐만 아니라 교내 5개 운동부의 상징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연세대의 상징인 독수리를 대내외로 각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직원은 “학교를 대표할만한 상징 없이는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홍보전략을 세우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상징체계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연세대는 기존의 개교 120주년 엠블렘에 이어 125주년 엠블렘도 제작했다. 김 직원은 “새로 제작된 125주년 엠블렘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연세대의 혁신과 감성을 잘 드러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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