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학과 신입생 과반수, 학교 생활에 만족
전략학과 신입생 과반수, 학교 생활에 만족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5.15
  • 호수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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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취업 보장 좋지만… 공간 부족 문제 심각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는 우리학교의 전략학과다. 전략학과란 학교 측에서 장학금, 취업 보장 등의 혜택을 주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특성화된 학과를 말한다. 즉 전략학과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본지는 작년에 신설된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와 올해 신설된 에너지공학과, 융합전자공학부에 대한 신입생 만족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에너지공학과 29명, 나머지 세 학과 각 30명씩, 10학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양대 선택 이유 계열에 따라 달라
전략학과 학생들의 한양대 입학 결정 이유는 문과계열과 이과계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정책학과의 43.3%와 파이낸스경영학과의 41.6%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보고 입학을 결정한 반면 에너지공학과와 융합전자공학부 입학생들은 학과가 마음에 들어 한양대를 선택했다는 학생들이 각각 65.17%, 50%로 과반이었다. 특히 에너지공학과는 학교의 혜택을 보고 입학을 결정했다는 학생들이 16.7%로 학과가 마음에 들었다는 의견보다 약 50%가 낮았다. 네 학과 모두 △성적에 맞춰서 △주변인의 권유로가 그 뒤를 이었으며 △학교의 이미지가 좋아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 학과별 장학금 지급율 일러스트 주소희 기자

파이낸스경영학과, 신입생 전원 장학금 혜택
교학과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전략학과의 특성답게 네 학과 입학생들은 대부분 장학금이나 취업 보장 등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많은 혜택을 제공한 학과는 파이낸스경영학과로 올해 신입생 50명 전원에게 입학 장학금을 제공했다. 또 이 장학금은 평점 평균 3.5 이상을 유지하면 8학기동안 계속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정책학과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 101명 중 90%에게 장학금 혜택을 부여했다. 작년 입학생 99명 중 70%에게 주던 장학금 혜택을 올해는 20% 늘린 것이다. 에너지공학과는 56.7%, 융합전자공학부는 81.63%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고 그 중 일부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 연수 시 학비 보장 등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학과별 학교생활 만족도


학교 생활 만족도, 50% 이상
학교 생활은 과반수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과별로는 △융합전자공학부(56.7%) △정책학과(54.3%) △파이낸스경영학과(54.17%) △에너지공학과(48.5%)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들까지 포함하면 네 학과 모두 약 70%가 넘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만족 이유로는 네 학과 모두 △학과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이 많아서가 제일 많았고 △교우관계 원만 △질 높은 수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교 생활 공간 부족 대책 촉구
장학금이나 해외 연수 등의 혜택 외에 학교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이 미흡한 학과도 있었다. 특히 공간 부족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 정책학과의 경우 △강의실 부족 △자체 PC실 전무 등이 주요 불만사항이었다. 이에 대해 정책학과장 민찬홍<정책대ㆍ정책학과> 교수는 “강의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강의실뿐 아니라 학과 PC실도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덧붙여 민 교수는 “법대 학부가 없어졌다 해도 아직 재학 중인 법대생들이 있고 로스쿨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공간 부족 문제는 학교 측에서도 주요 해결 사안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학과의 공간 부족 문제 외에 융합전자공학부나 에너지공학과는 과방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 각각 30.8%, 20.5%로 가장 많았다.
이에 융합전자공학부 부학부장 남상원<공대ㆍ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융합전자공학부는 전자통신공학부가 바뀐 명칭이기 때문에 전자통신공학부 과방은 있는데 신입생들이 이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남 교수는 “학과 명칭이 바뀌어 선배들과의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신입생들이 기존 과방을 가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 논의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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