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 SAY, 닻을 올리다
서울캠퍼스 SAY, 닻을 올리다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4.03
  • 호수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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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투표 끝에 51.02% 투표율 기록
▲ 「2010 한양을 꿈꾸다, SAY」선본이 총 83.29%의 찬성표를 얻고 서울캠퍼스 총학으로 당선됐다. 최서현 기자
2010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보궐 선거 결과「2010 한양을 꿈꾸다, SAY」선거운동본부(이하 SAY 선본)가 총 83.29%의 지지율을 얻어 제38대 총학에 당선됐다. 이번 투표는 정규 투표 기간 동안 투표율이 50%가 되지 않아 투표를 하루 연장해 지난 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됐으며 최종    51.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2면>

2010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최정인<법대ㆍ법학과 06> 군은 “SAY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발전된 총학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오로라<체대ㆍ스포츠산업학과 08> 양 역시 “학생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표는 연장 투표 끝에 총 3일동안 진행됐지만 여전히 투표율이 저조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규현<사회대ㆍ사회학전공 09> 군은 “투표율이 가까스로 50%를 넘기는 했지만 약 1%만을 초과해 저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AY 선본위원장 박성은<공대ㆍ전기제어공학부 04> 군은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점심시간 등에 캠퍼스에서 후보자들과 거리 유세를 한번도 하지 못한 것이 이번 투표율 저조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무효표가 677표로 총 투표수의 8.4%를 차지했다. 이는 2009학년도 서울캠퍼스 총학 선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광수<인문대ㆍ독어독문학과 08> 군은 “작년 선거 시에는 성동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 도구를 빌렸는데 전 선관위가 이를 반납하지 않아 이번 선거 때 성동구 측에서 우리학교에 투표 도구를 빌려주지 않았다”며 “그러다보니 볼펜 뚜껑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주가 번져 무효표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SAY 선본이 추천인 명부를 허위 기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주의 부족 △선본의 추천인 명부 기재 방식 논란 등이 일어났다. 이에 SAY 선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주의’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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