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사랑의 실천 '봉사활동'
한양인의 사랑의 실천 '봉사활동'
  • 취재부
  • 승인 2005.12.04
  • 호수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활동 트렌드 '지역화' '국제화'
봉사활동 계획을 세우고 있는 워크캠프 참가자들의 모습
사랑의 실천을 건학이념인 우리학교, 대학 최초로 봉사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해 사회봉사활동 학점제를 도입한 우리 학교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봉사활동이다.

이러한 우리학교 만의 전통인 봉사활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대이다. 대학사회와 지역과의 연대가 부각돼면서 사회봉사활동도 이러한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22일 청계천 가족축제는 서울배움터와 성동구와의 관계를 엿볼 수 있었다.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이 주최했던 이 행사에는 40여명의 서울배움터 학생들이 참가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봉사정신을 발산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권예람<체대·체육>은 “춥긴 하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며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역과의 연대를 위해 사회봉사활동 교과목을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참가하고 있는 지역봉사활동으로 예나지금이나 농활을 빼놓을 수 없다. 양배움터 학생들이 매년 수백 명씩 참가하고 있는 이 봉사활동 과목은 1994년 봉사활동이 우리학교에 뿌리를 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는 교과목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농활은 단과대 별로 나눠서 매년 같은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은 단순 일손돕기 차원을 넘어, 학생과 농민들 간의 유기적인 의사소통과 연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3년간 농활을 다녀온 철학과 학생회장 이수민<인문대·철학 03>은 “농활을 가더라도 매년 같은 마을에 지속적으로 가기 때문에, 그곳 주민들과의 연대감이 쌓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농촌 지역주민들이 농활대를 반갑게 그리고 손깝아 기다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됐다.

또 다른 변화는 봉사활동도 국제화 바람을 타고 있다. 워크캠프를 통한 해외봉사활동은 봉사정신으로 똘똘뭉친 전세계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고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워크캠프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세계 도처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해마다 90여개 나라에서 2천4백여 개의 캠프가 개최된다. 또한, 워크캠프는 교류, 협력, 봉사 등을 통해 다른 나라 학생들과의 문화교류 장이 되고 있다.

워크캠프에 횟수로 4번 참가한 남성권<사회대·신방 4> 군은 “봉사활동은 개인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비용이나 언어의 어려움을 넘어서서 그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여러 나라 사람들과 만나면서 국경을 넘어선 문화 교류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다른 나라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차별·전쟁·편견 등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를 해소하고 오해를 풀어 나가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회봉사단이 출범한지 10년이 넘었다. 앞으로도 한양인들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대해 본다.

최현정, 최현, 최재석 실습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