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 없는 녹색 공업도시 안산
공해 없는 녹색 공업도시 안산
  • 나선익 수습기자
  • 승인 2005.12.04
  • 호수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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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도시설계로 공해해결 뿐만 아니라 주민 편의 도와
안산시내 최대규모의 시민참여로 이뤄진 안산호수공원
1977년 반월신공업도시로 시작한 안산시는 수도권지역의 대표적 공업단지인 반원산업단지 전체와 시화산업단지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 밀집되어 있는 3백15개 업체에서 배출되는 악취는 해안지방의 바람특성인 해륙풍과 편서풍에 실려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는 계속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대기오염의 지표로 사용되는 대기 중 납 성분 정도의 경우 2000년의 경우 0.4092㎍/㎥에서 2004년 0.1592㎍/㎥로 줄어들었으며 대기 중 아황산가스의 경우에도 2000년의 경우 0.010ppm에서 2004년 0.006ppm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이유는 안산시에 보존되고 있는 산림과, 녹지,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심해용<안산시·공원녹지과> 과장은 “현재 안산시는 도심의 63%(안산시 전체일 경우 73%)가 녹지로써 전국 최고 수준의 녹지율을 자랑 한다”고 밝혔다. 녹지는 쾌적한 느낌뿐만 아니라 공해에 대한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안산시의 대기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안산시 외에도 인천광역시의 공항신도시나 일본 요코하마시 카나자와 등에서도 녹지를 이용해 공해를 줄여주고 있다. 

안산시는 현재 녹지를 이용해 환경분쟁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음·진동의 감소효과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보건효과, 대화재 시의 소지선 역할을 하는 방화효과 등을 얻고 있다.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의 역할을 담당하는 레크레이션 장소 및 주민간의 의사소통의 장으로 커뮤니티 활동장소를 제공하는 점도 녹지의 장점이다.

안산시는 친환경 도시건설로 시 내에 안산호수공원(20만평), 노적봉공원(20만평), 화랑유원지(20만평), 성호공원(15만평), 시민공원(14만2천평)등 크고작은 공원 1백80여개를 만들어 녹지를 확보했다. 그 중에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 자연정화처리식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인 안산갈대습지공원, 안산시내 최대 규모와 더불어 시민참여로 만들어진다는 장점의 안산 호수공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화랑호수의 화랑 유원지 등은 제각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철현<안산시·공보담당> 담당관은 “앞으로도 각각의 공원에 대해 테마를 잡아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안산시는 Air Green-Belt(수림대를 조성하여 기존 완충녹지 기능증진 및 신규녹지를 조성하기 위한 구역)을 조성하여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Air Green-Belt는 편서풍이나 해륙풍에 실려 오는 반월·시화공단의 오염된 공기를 마치 해양기름유출 사고 시 사용하는 오일펜스와 같은 원리로 확산을 막아주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안산시는 악취 저감대책 관련 제도개선, 악취단속 관계기관 협력강화,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악취저감 관련 연구지원을 등을 통하여 쾌적하고 악취 없는 안산시를 만들 것 이라고 밝혔다.

이경재<서울시립대·도시과학> 교수는 “안산시는 계획도시로서 외곽 산림이 그린벨트지역으로 잘 보존돼 있고 조성된 공원 및 완충녹지가 도시의 모든 녹지와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있다”며 “앞으로 공원녹지의 연결을 통하여 녹지축을 형성한다면 생태계 보존 및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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