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평가 저조 ‘예산 지원 삭감’
WCU평가 저조 ‘예산 지원 삭감’
  • 김상혁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개 사업 중 2개 미흡 판정
우리학교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이하 WCU) 사업 1차년도 평가 결과 총 8개 사업 중 2개 사업이 '미흡'평가를 받아 해당 사업의 연구비가 10%가량 삭감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측은 “올해부터 평가 결과 하위 10%의 사업은 강제 탈락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WCU사업은 해외 석학을 유치해 국제적인 대학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융합형 인재교육 인프라 활용 △해외학자 참여를 통한 영어능력 향상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우리학교는 총 8개의 사업을 유치해 약 5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그 규모에 반해 평가는 좋지 않았다. ‘우수’평가를 받은 사업은 1개에 그쳤고 오히려 2개의 사업단에서 최하 판정인 ‘미흡’을 받아 예산이 삭감됐다. 서울대는 19개 사업 중 7개에서, 연세대는 11개 사업 중 6개 사업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것과 대조된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해외 석학이 4개월 동안 학교에 상주하고 교육 시설도 갖춰져 있을 경우 우수 평가를, 해외 석학이 4개월간 계속 상주하지 못할 경우 미흡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평가는 교육과 연구를 모두 평가하는 단계별 평가가 아니라 교육 부문에서만 평가가 이뤄졌다”며 “해외 석학의 4개월 상주 문제만 해결되면 다음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구체적 개선 방안으로 △연구 환경 제공 △사업단장의 외국 교수 체류 지원 △운영비 제공 등을 제시했다. 36개 대학 총 154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시행된 이번 연차평가는 지난 1년 동안 대학 현장의 교육ㆍ연구 기반 조성에 주력한 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전 과정을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