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유치 확정, 기쁨 반 걱정 반
약대 유치 확정, 기쁨 반 걱정 반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3.06
  • 호수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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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배정… 기대에 못 미쳐
우리학교 ERICA캠퍼스에 약대 유치가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작년 12월 약대 유치를 신청한 전국 33개 대학 중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실사 등을 거쳐 15개 대학이 최종 확정 됐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에서는 ERICA캠퍼스를 비롯해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등 총 5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내년부터 총 20명의 약대생을 받게 된다. <관련기사 3면>

약대 유치 실무 준비 공동위원장 문영식<공학대ㆍ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약대 유치 성공은 많은 분들이 노력해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번 약대 유치가 ERICA캠퍼스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고 약대 유치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도 약대 유치 성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최희선<국문대ㆍ프랑스언어문화학과 09> 양은 “약대가 유치되면 우리학교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학교는 작년 7월 약대 유치 설립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약학 관련 학과 연계 교육 △산학협력중심대학의 특수성 등을 내세워 약대 유치에 총력을 다해왔다. 특히 ERICA캠퍼스는 경기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종근당, 일동제약 등 10개의 제약업체와는 이미 약학 연구 관련 협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협약으로 우리학교가 약대 설립 후 바이오생명의약 연구 분야에서 양질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 약대 유치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기존 예상했던 정원 40명과 달리 20명이 배정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리학교는 △교육 기자재 △교수 채용 △신입생 장학금 지급 방법 △약대 건물 규모 등을 재논의 해야 한다. 문 교수는 “교과부 측에서도 대학의 사정을 고려해 내년에 심사를 거쳐 추가로 인원을 증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학교가 내년 추가 심사를 거쳐 추가 인원 배정이 확정되면 오는 2012학년도부터는 30명의 신입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약대 건물 공사는 관청에 건축 허가를 받은 후 이르면 오는 여름 방학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ERICA캠퍼스 박종림<총무관리처ㆍ시설과> 과장은 “정원을 40명으로 예측했을 때 약 3천8백평 규모의 건물을 지으려 했지만 정원이 줄어 건물 규모를 다시 논의하는 중”이라며 “올해 여름방학 때 신축 공사를 시작해 빠르면 2012학년도 1학기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완공 전까지 내년 신입생들은 과기대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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