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당당한 한양인을 위해
2010년, 당당한 한양인을 위해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12.30
  • 호수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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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유예슬

안녕하세요. 한양인이 당당한 그 날까지! 위풍당당 한양대학교 안산배움터 28대 총학생회장 유예슬입니다.
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해 2000년을 설레며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준비된 자세로 새해를 맞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2009년 한 해를 잘 평가하고 마무리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2009년은 어떤 한 해이셨나요? 저에게 2009년은 어느 때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그 안에서 저의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한 일도 있었고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저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때보다 학우들과 함께했기에 뜻 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안에서 2010년을 어떻게 더 가치있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더 높게 도약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약집을 펼쳐보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내년 한 해 한양을 어떻게 바꿀까 하는 생각들로 머릿속이 꽉 채워져 있습니다.

2010년이라는 해가 아무리 봐도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학교의 중장기적 발전 계획인 ‘New hanyang 2020’이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세워지고 선포 됐습니다. 나아지지 않은 경제 상황, 작년 이 때쯤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학교에선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학번들은 취업이 걱정입니다. 쌓이고 쌓인 실업인들로 취업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 이야기해왔지만 변화되지 않은 교육 환경들, 부족한 복지까지.

바꿔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피하지 않겠습니다. 학우들을 책임지겠다고 나선만큼 학우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힘 있게 요구하는 진짜 총학생회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과정은 많이 힘들겠지만 그 때마다 ‘학생회 본래의 역할’, ‘학우들의 권리’ 이 두 가지 핵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나아가겠습니다.

한양대학교의 대표자로서 학우들과 함께 한 해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어느 것보다도 소중한 기회이고 무한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바꿔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학교, 2010년 학우들의 힘으로 학교를 변화시키고 싶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으고 끊임없이 요구한다면 자주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힘입니다. 학우 여러분을 믿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찾아내는 2010년을 만듭시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읍시다.

학우 여러분, 2009년 잘 마무리하시고 어느 해보다 당당하게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는 2010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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