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시험, 오프라인으로 변경
HELP 시험, 오프라인으로 변경
  • 김상혁 기자
  • 승인 2009.12.30
  • 호수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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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위 “이번 학기 HELP 학점포기 요구”
리더십센터는 서울배움터 기초필수 온라인 강좌 HELP의 시험 방식을 오프라인으로 변경하겠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HELP 기말시험에 발생했던 온라인 시스템 오류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이다. 

기말고사에서의 HELP 오류는 암호화 시스템의 관리 중 발생했다. 문병선<정보통신처ㆍ인터넷전략팀> 과장은 “자세한 원인은 밝힐 수 없지만 암호화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프로그램의 오류가 발생했다”며 “지난 학기와 같이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리더십센터는 시험 당일 시스템 오류 발생 후 긴급공지를 통해 다음날로 시험을 연기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대로 시험은 선택사항이 됐으며 시험을 치는 학생의 경우 해당 점수로 중간고사 성적이 대체됐다. 또 HELP 수강생 전원의 기말고사 성적은 만점처리 됐다.

그러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문제가 야기됐다. 기말고사가 만점 처리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중간고사 점수 및 과제 점수의 비중이 원인이다. 교육대책위원장(준) 안승순<법대ㆍ법학과 07> 군은 “본래 10%였던 과제의 실질 비중이 지나치게 증가했고 이의제기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며 “합리적 평가를 받지 못했으므로 학점 포기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성적 공개기간과 성적 이의제기기간은 지난달 17일과 18일 이틀이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학칙에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점 △A학점 비율이 늘어난 점 등의 이유로 학점포기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주황<교무처ㆍ학사과> 과장은 “학점 포기제를 시행할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시험을 통해 변별력을 높이는 근원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칙 상으로는 재수강이 불가능한 과목만 학점 포기가 가능하다.

이에 교육대책위원회(준)와 중앙운영위원회(준)는 지난 기말고사 만점 처리로 인한 피해 사례 조사를 실시하고 설문조사를 계획하는 등 학생들의 여론 수렴에 노력하고 있다. 중앙운영위원장(준) 김광수<인문대ㆍ독어독문학과 08> 군은 “잘못된 문제는 바로잡고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HELP의 시험 방식이 오프라인으로 변경되면서 업무 담당 부서가 세분화됐다. 앞으로 통신 네트워크는 정보통신처에서 관리하게 되며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 업무는 서울권역이러닝지원센터가, 수업 관련 콘텐츠 업무는 리더십센터가 담당하게 된다. 최영태<교무처ㆍ리더십센터> 계장은 “3개 부서가 나눠 관리를 하게 돼 해당 업무의 책임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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