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예비교수ㆍ입학사정관 1기가 말한다
한양예비교수ㆍ입학사정관 1기가 말한다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12.30
  • 호수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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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많지만 정보 공유 및 유대감 형성 부족

한양예비교수 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은 작년에 신설된 우리학교의 특별 입학 전형이다. 특별 전형인 만큼 해당 입학생들에게는 일반 전형 학생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인재 양성을 위한 특별 전형이 신설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앞으로 이 전형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아봤다.

한양예비교수인 전형은 수능 상위 0.3%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석ㆍ박사 학위를 따면 우리학교의 교수 임용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4년 장학금과 기숙사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이 있으며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미국 텍사스대 등에서 교환학생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한양예비교수 전형 1기인 오소혜<경영대ㆍ파이낸스경영학과 09> 양은 “타 학교와 비교끝에 한양대를 선택했다”며 “한양예비교수 전형이 주는 혜택이 많았고 교수임용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 양은 “선택에 후회는 없으며 다른 학생들보다 목표가 뚜렷해 사명감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원자의 성적 뿐만 아니라 잠재력, 소질,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교수 및 전문 연구진이 서류와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 1기인 김소연<경영대ㆍ경영학부 09> 양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가장 좋은 점은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등 학교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며 “1기인만큼 책임감을 갖고 학교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이 두 전형 모두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완돼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양은 “아직 시스템 정착이 미흡한 것 같다”며 “물론 지도교수님이 계셔서 상담을 받거나 한 학기에 한 번씩 해당 전형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지만 전형 혜택에 대한 정보 제공이 잘 이뤄지지 않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김 양 역시 “단기적인 어학연수 외에도 장기적으로 많은 기회를 제공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후배들이 들어오면 유대감을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현재 입학사정관 전형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서영민<입학처ㆍ입학홍보계> 계장은 “한양예비교수 전형은 교무처에서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주최하고 있으며 입학사정관 전형은 입학사정관 팀을 따로 만들어 전문적으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학생들도 스스로 모임을 자주 갖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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