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서울 ‘보궐’ 안산 ‘당선’
총학, 서울 ‘보궐’ 안산 ‘당선’
  • 김단비 기자,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12.06
  • 호수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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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무효표, 투표자 미확인 등 부족함 여전
열띤 총학 개표 현장 올해 안산배움터 총학 선거에 유난히 무효표가 많았다. 이에 중선관위원들이 무효여부를 거수로 결정하고 있다. 박효은 기자
양 배움터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 결과가 엇갈렸다. 안산배움터는 전체 투표율이 선거세칙 기준인 50%를 달성했으나 서울배움터는 48.9%로 이를 넘지 못했다. 이에 서울배움터는 선거 불성립으로 2년 연속 보궐선거를 기록하게 됐으며 안산배움터는 「위풍당당」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당선됐다.

안산배움터 총학 선거는 전체 투표율 55%를 기록했으며 「위풍당당」 선본이 투표자의 4.5%에 해당하는 215표 차로 「Let's V」 선본을 앞서면서 당선됐다. 총 7개의 단대 중 공학대를 제외한 6개의 단대에서 두 선본은 5표차로 접전을 벌였으나 공학대 개표에서 당락이 결정됐다.

이는 「위풍당당」 선본의 정ㆍ부후보가 모두 공학대 소속인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두 선본의 표차가 전체 투표수의 5%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두 선본에 대한 학생 지지 여론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앞으로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지  「위풍당당」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10학년도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이 된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2010년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총학생회장이 되고 싶다”며 “임기동안 안산배움터 9천학우를 모두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표율 미달로 낙선한 「SAY」선본의 정후보 강인모<경금대ㆍ경제금융학부 05> 군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탓인 것 같다”며 “내년 3월 보궐선거 출마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배움터 총여학생회에는 「Action ON」 선본이 전체 투표율 56%에 찬성률 83%로 당선됐다. 총여학생회장 정영은<사회대ㆍ행정학과 06> 양은 “많은 학생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산배움터 총학 선거에서 무효표가 734표로 총 투표수의 15.5%를 차지했다. 이는 이전 선거 무효표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투표는 인주를 사용해 진행됐으며 투표 후 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인주가 이중으로 찍혀 무효 처리된 경우가 많았다.

양 배움터의 각 단대에서 진행된 이번 투표는 투표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들이 △학생증을 미확인한 채 투표권 부여 △선거 권한이 없는 학생에게 투표권 부여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선거 진행에 신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배움터 총학과 안산배움터 총여 선거는 내년 3월 보궐선거로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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