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행하겠다” 의욕 넘치지만
“반드시 이행하겠다” 의욕 넘치지만
  • 김상혁 기자
  • 승인 2009.11.28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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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후보 'say' 선본 공청회 개최

 

 

 

 

 

 

 

교지편집위원회) 지난 3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차별화되는 공약이 적다.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을 이어나가거나 올해 못한 것을 내년에 하겠다는 공약이 다수인데 37대 총학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총학이 되겠다. 37대 총학은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주로 이용해 학생들과 소통했지만 우리는 ‘찾아가는 학생회’로 소통의 범위를 넓히겠다. 그 외 38대 총학을 대표하는 공약으로는 티머니카드를 이용한 식권구입, 기념일 챙겨주기, 등록금 문제 개입, 학생 자치제도 실시가 있다.

교지편집위원회) SAY는 학생과의 소통 관련 공약들은 설문조사나 건의함 설치 같은 원론적 수준으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그나마 신선한 공약인 ‘찾아가는 학생회’ 또한 안산배움터 총학에서 실제로 이행했던 공약이지만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37대 총학은 확실히 온라인상의 소통에 치우친 면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앞으로의 소통 방식을 학생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것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산배움터 총학이 실시했던 ‘찾아가는 학생회’가 학생 참여 저조로 실패했던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실패 걱정에 앞서 그러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양대학보) 등록금 인상시 서울 주재 사립대와 연계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했다. 그간 정치적 행보를 회피했던 37대 총학을 생각할 때 공동 성명서 발표에서 불거질 수 있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 가입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가입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타대 총학과 연계할 계획인가
등록금을 인상할 때 서울지역 각 대학 총장들이 모여 인상 비율을 맞춘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비해 당선이 된다면 기말고사 이후 타 대학 총학과 연락을 취해 연계할 계획이다. 등록금 문제는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므로 정치적 문제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총련과 연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등록금 문제의 경우 특히 학교 측에서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과 따로 만나 협의할 수도 있고 총장과의 개인 면담을 통해 논의할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하기는 어렵다.

한양대학보) SAY선본에서 생각하는 ‘대학생이 참여해야 할 사회 운동’의 정의와 범위는 무엇인가. 등록금 문제 외에도 사회 운동에 참가할 생각이 있나
대다수의 학우들이 원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후 사회 운동을 할 것이다. 정의와 범위는 학생들이 정하는 것이다.

HUBS) 학생강의 자치제도에 대해 묻겠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미비할 경우 다른 대안이 있는지 궁금하다. 학생이 직접 진행하는 강의의 경우 질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학생이 직접 강의를 할 경우 초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학생 참여가 부족한 점을 대비해 P/F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P/F시행을 한다면 편파적인 학점 수여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학생강의 자치제도는 1학기에 학교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고 강의를 하는 학생의 경우 방학 중 강의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한양대학보) 학생식당 티머니 결제 시행 공약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궁금하다. 학생식당 운영단 측과 어떠한 합의가 이뤄지고 있고 단말기 설치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단대별로 단말기를 설치하기 위한 학생식당 구조는 파악했나
아직 학교와는 협의된 바가 없다. 단말기를 설치할 때 필요한 비용은 학생회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공약에서 언급한 학생식당은 한양플라자 3층에 있는 학생식당에 한정된다. 그 곳을 우선 시행하고 반응이 좋다면 확대 시행할 것이다.

한양대학보) 학생단체의 지원금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학생단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현재 학생단체로 지원되는 전체 예산 비율은 어떻게 되고,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비율을 늘리겠다고 예상하는 것인가
학생단체란 단대 학생회, 애문연, 동아리 연합회 등 학생단체라고 공식화된 것이다. 현재 학생 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1%도 되지 않는다. 몇 %까지 늘리겠다고 구체적 수치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보다 많은 지원금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HUBS) HELP 과목 복습 시 2배속 도입에 관련한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기초필수 과목인 HELP를 선택 과목으로 변경하는 등의 근본적 문제해결이 필요할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초필수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는 경우 학우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하지만 배속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찬반 논란이 없을 것 같아 공약으로 준비했다. 당선된다면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2배속 도입 공약에 관해서는 아직 학교 측과 협의된 부분은 없다.

한양대학보) 근로장학생 제도 변경 공약의 주 내용은 근로장학생 명목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을 인건비로 바꾸고, 해당 장학금 비율은 유지시켜 장학금 자체를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근로장학생 신청인 중 일부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이들은 장학금이 인건비인 ‘소득’ 명목으로 바뀔 경우 근로장학금이 가계소득으로 포함돼 수급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근로장학생의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등을 사전에 알아봤나
사전에 몰랐던 부분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그 혜택을 장학금으로 유지하되 일반 학생의 경우 제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교지편집위원회) 한양대역 내부 인테리어를 한양대의 특성에 맞게 설계한다고 했는데 총학에서 생각하는 우리학교의 특성은 무엇이며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새 UI나 개나리, 사자 등이 우리학교의 특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화여대역과 고려대역을 참고해 우리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할 것이다. 이미 한양대역 역장과 협의 중이며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할 예정이다.

HUBS) 흡연 관련 공약에서 외부와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해결한다고 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사례를 보더라도 흡연자보다 비흡연자의 참여율이 더 높았다. 흡연자를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지 궁금하다. 또 흡연구역 지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공약 내용에서 성동보건소와 협력한다는 내용이 있다. 피검사를 통해 흡연자의 금연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금연 장려 캠페인을 펼칠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보다 많은 흡연자들을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흡연구역 지정의 활성화를 위해 총학 집행부원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방안 등을 도입해 건전한 흡연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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