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이월제 내년부터 시행
학점이월제 내년부터 시행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11.28
  • 호수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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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기 잔여학점 다음 학기로 이월 가능

양배움터 학점이월제가 내년 1학기부터 시행된다. 2009학년도 서울배움터 총학생회 공약인 학점이월제는 최대 수강 신청 가능 학점과 실제 수강 신청 학점의 차이가 2학점 이하일 경우, 나머지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 할 수 있는 제도다.

학점이월제는 △잔여 학점으로 탄력적 수강신청 가능 △학생들의 경제 사정 배려 △계절학기 수강 수요의 일부를 정규학기로 전환 가능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서울배움터 박기준<교무처ㆍ학사과> 계장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점이월제 추진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잔여 학점을 활용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게 되므로 교육의 내실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점이월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김태형<국문대ㆍ영미언어문화학과 08> 군은 “잔여학점이 아까울 때가 많았는데 학점이월제가 시행된다면 학점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점이월이 시행될 경우 4학년 2학기 잔여 학점이 줄어들 수 있어 학점 등록금 제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학점 등록금 제도란 현행 제도인 학기 등록금 제도와 달리 학점 규모에 따라 차등된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박 계장은 “학점이월제가 적용되면 마지막 학기 학점에 따른 등록금 불합리 목소리가 커질 것 같다”며 “하지만 졸업 학점을 모두 이수했더라도 학생회칙 제5조에 의해 조기 졸업을 신청한 학생만 졸업이 가능하고 그 외 학생은 의무 등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배움터와 달리 수강포기 제도가 있는 안산배움터는 수강포기 제도를 이용한 학생의 학점이월을 제재할 방침이다. 안산배움터 엄태준<교무입학처ㆍ학사과> 계장은 “수강포기는 교육적으로 장려하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수강포기를 한 학생에게는 학점이월의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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