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능 에피소드
나의 수능 에피소드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11.22
  • 호수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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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능시험을 치루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아, 내 수능 때는 이런 사건이 있었지’라며 지난 날을 회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2010학년도 수능을 지켜보며 또 한번 떠올린 한양인의 수능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거리의 리포터에서 물어봤다.

아찔했던 외국어 시간
수능 날 점심시간 때 운동장에 나가서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기자 한 분이 인터뷰
를 요청하셨어요.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외국어 시험 칠 시간인거에요. 다행히 듣기가 시작하기 1분 전에 교실에 도착했어요.
함지현<인문대ㆍ국어국문학과 09>

영어듣기시간 옆에서 속닥속닥
특별한 에피소드까지는 아니지만,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옆 사람이 중얼중얼하는 소리가 들
리더라고요. 굉장히 신경 쓰였는데 아무래도 컨닝하는 것 같았어요. 그 때는 이상하게 감독관도 지적을 하지 않았어요.
이태호<공학대ㆍ건설환경시스템공학부 03>

감사합니다. 감독 선생님
시험을 막 시작하려고 해서 시간을 확인했는데 시계 바늘이 6시에 멈춰서 가지 않았어요.
너무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감독 선생님께서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를 풀려
저한테 빌려주셨고 무사히 수능을 치룰 수 있었어요.
손진혁<공학대ㆍ전자정보시스템공학과 08>

경찰차 타고 여유 있게 등장
저는 경찰차 타고 수능시험장에 들어갔어요. 저희 아버지가 경찰이라 남들은 지각해야만 타
는 경찰차를 저는 새벽 6시부터 당당하게 탈수 있었죠. 제가 경찰차에서 내리니까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쏟아지더군요.
소지현<과기대ㆍ과학기술학부 09>

언어영역 이후 화장실 만원
저 때에 수능이 너무 어려워서 언어영역 끝나고 애들이 다 화장실로 갔던 기억이 나요. 저도 어렵다는 건 느꼈지만 울진 않았죠. 그래도 이곳저곳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서 되레 겁먹었었어요.
한동규<국문대ㆍ문화콘텐츠학과 05>

연예인과 같이 시험보다
솔비가 저랑 같은 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치렀어요. 바로 옆 교실! 소문이 돌아서 1교시 끝나고 다들 그 교실로 몰려서 난리였어요. 결국 솔비는 다른 곳으로 옮겨져서 따로 시험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왕소원 <디자인대ㆍ산업디자인학과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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