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논란 속 신뢰 잃은 배치표
반복되는 논란 속 신뢰 잃은 배치표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11.22
  • 호수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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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로 배치표 저평가 대책 논의

배치표 저평가 문제로 인한 간담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입학처장 오성근<공대ㆍ화학공학과> 교수, 대외협력처장 선우명호<공대ㆍ기계공학부> 교수를 비롯해 6명의 입학처 관계자들과 3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우리학교는 배치표 저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학교 홍보지「한양 클라우스」에 입시 점수를 공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치표 문제에 대한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배치표 저평가 논란 △학교 홍보 및 광고에 대한 문제점 △입학처 홍보 예산 및 인력 부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우<법대ㆍ법학과 08> 군은 “입학처가 진정으로 우리학교의 발전을 위한다면 배치표 저평가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배치표대로 입학점수가 점차 낮아진다면 결국엔 아웃풋도 낮아져 우리학교의 위상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안산배움터 2008학년도 총학생회장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군은  “매년 반복되는 배치표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입학처가 우리학교의 입시 점수를 철저히 분석해 기관 측에 논리적으로 비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교수는 “비상에듀의 배치표는 우리학교 저평가 문제가 심각해 내년부터 우리학교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며 “그 외 배치표들에 대해서는 수시 논술이 끝난 후 각 기관 입시 관련 대표들을 만나 우리학교 저평가 문제의 부당함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배치표 논란 외에도 학교 홍보의 문제점에 대한 학생들의 지적이 있었다. 김성빈<경금대ㆍ경제금융학부 04> 군은 “우리학교 광고는 타 학교에 비해 호소력이 떨어진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광고 제작에 반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교 홍보 아이디어 공모 제안에 대해 선우 교수는 “앞으로 광고를 제작할 때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ㆍ공계 위주의 학교 홍보에 대한 학생들의 지적에 오 교수는 “과거에 비해 요즘은 우리학교 문과의 홍보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특히 정책학과 같은 신설학과를 위주로 홍보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간담회 결과 우리학교는 △배치표 저평가 문제 관련 학생 자문단 구성 △학생들의 공모전을 통한 광고 제작 △학교를 홍보 할 때 문과에 대한 아웃풋 설명 및 지리적 강점 강조 △자유게시판 내 홍보 관련 커뮤니티 제작 등을 구상했다.

한편 오 교수는 “기존 서울배움터에서 주관했던 안산배움터의 입학 업무를 지난 9월부터 안산배움터에 따로 독립시켰다”며 “앞으로는 안산배움터만을 위한 효율적인 입학 업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추진한 고범준<법대ㆍ법학과 05> 군은 “해마다 논란이 되는 배치표 문제가 안타까워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학생들 및 교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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