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움터 경영인증 타 대학 대비 부진
양배움터 경영인증 타 대학 대비 부진
  • 박효목 기자
  • 승인 2009.10.10
  • 호수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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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인증 부족, 경영학문 우수성 입증 난항

서울배움터 경영대와 안산배움터 경상대의 경영인증획득이 타 대학에 비해 부진하다. 경영인증은 각 대학의 경영교육과정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을 인증하는 제도로 미국경영인증(AACSB), 유럽경영인증(EQUIS), 한국경영인증(KABEA) 등이 있다. 우리학교 양배움터의 경우 서울배움터 경영대가 한국경영인증만 획득한 상태며 안산배움터 경상대는 경영인증이 전무하다. 반면 카이스트와 서울대는 2003년에, 고려대와 세종대는 2005년에 미국경영인증을 이미 획득했으며 특히 고려대는 세 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상태다.

우리학교가 획득하지 못한 미국경영인증과 유럽경영인증은 현재 외국 학교와의 학점 교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국제적 기준에 맞춰 평가한 것이기 때문에 획득 시 객관적 지표로 우리학교 경영대의 수준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인증을 준비하면서 양질의 교육환경이 조성되므로 우수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배움터 미국경영인증준비위원장 한상린<경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인증제도는 한국에 소개된 지 약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고려대와 서울대는 빠르게 준비해 획득했다”며 “비록 우리가 다른 학교보다 늦긴 하지만 인증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라 내년 초에 획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경영대는 미국경영인증의 교수 연구실적 기준과 국제화 지수 기준을 충족시키고 전임교수 비율을 80%로 맞추는 등 대부분의 심사기준을 충족시켰으며 교수 정원도 3년 전에 비해 50% 이상 충원했다.

한편 경상대는 한국경영인증 조차 획득하지 못해 경영인증이 전무하다. 안산배움터 경영학부장 문준연<경상대ㆍ경영학부> 교수는 “2005년에 한국인증제도가 만들어진 후 획득을 준비하는데 3년 정도 걸렸다”며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인증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상대는 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수 및 학생 수의 조정이 끝났으며 전공강좌 중 40% 이상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또 문 교수는 “앞으로 최종 보고서 제출과 실사만 남은 상태기 때문에 내년 초에 한국경영인증을 획득한 후 미국경영인증 획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보다 약 6년 앞서 미국경영인증을 획득한 고려대 경영대는 인증 획득 후 외국인 유학생 수가 늘었다. 작년, 고려대 경영대에서 수학한 외국인은 342명으로 지난 6년 사이 10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 고려대 경영대는 국내 최다 전임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교수, 학생, 시설 등의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2010년에는 아시아 1위를 목표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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